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미사일[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중동 지역에 진출한 미국 대학 분교를 군사적 공격 대상으로 간주하겠다고 선언하며 민간 교육 시설을 향한 테러 위협을 공식화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더힐은 29일(현지시간)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성명을 통해 "중동 지역 내 운영 중인 미국 대학은 정당한 표적으로 취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경고에서 해당 대학의 교수와 학생, 그리고 인근 주민들을 향해 "보복이 이뤄질 때까지 캠퍼스로부터 최소 1km 이상 피신하라"며 구체적인 대피 거리까지 제시하는 등 공격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현재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국에는 뉴욕대(NYU), 조지타운대, 노스웨스턴대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미국 명문 대학들의 분교가 다수 운영되고 있다. 이들 기관은 그동안 중동 내 서구식 교육의 허브 역할을 해왔으나, 이번 성명으로 인해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
혁명수비대가 민간 교육기관을 조준한 배경에는 최근 발생한 이란 내 대학 시설의 공습 피해가 자리 잡고 있다. 이란 정부에 따르면 테헤란 과학기술대와 이스파한 공대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건물이 파손되고 교직원들이 부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핵 관련 연구소와 과학자들이 포진한 대학 시설을 정밀 타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배후에 미국의 묵인이 있다고 판단하고 화살을 미국 교육기관으로 돌렸다. 혁명수비대는 "파괴된 이란 대학들에 대한 보복이 완수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동시에 이란 정부는 미국 측에 대학 시설에 대한 공격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이번 위협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합의'를 언급하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내비친 직후에 나와 주목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협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이스라엘의 정밀 타격에 대한 강력한 거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미국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간인 및 교육 시설'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