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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26 0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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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미국이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영국인은 72%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갑절이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국가사회연구소(NatCen)의 '안보위협과 국방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미국을 세계 평화에 '매우 또는 꽤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했다. 불과 반년 전인 지난해 9∼10월 이 연구소가 실시한 연례 '영국 사회 태도 조사'에서 집계된 같은 문항 응답률(36%)의 2배다.


미국을 위협으로 보는 의견은 북한(67%)과 이란(67%), 중국(63%)보다 높다. 지난해 이 3개국을 위협으로 꼽은 비율은 각각 77%, 78%, 69%였다가 이번에 낮아졌다.


러시아가 세계 평화에 위협이라는 응답은 90%로 지난해에 이어 동일했고, 이스라엘을 지목한 답은 73%에서 67%로 다소 낮아졌다.


미국의 최대 동맹국 중 하나인 영국에서 이같은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과는 큰 차이가 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야 했는데 진보주의자들만 평화상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등 수상 열망을 감추지 않곤 한다. 파키스탄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잔프랑코 아다리오 NatCen 연구국장은 일간 인디펜던트에 "미국이 위협이라는 시각이 지난해 11월 미 대선과 트럼프 취임 100일을 거치며 사상 최대로 늘었다"며 "조사에선 그 이유까지 묻지 않았지만 탐구하기 흥미로운 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가을 '영국 사회 태도 조사'에서 국방비 증액 응답률은 40%였으며 38%는 유지, 20%는 삭감을 지지했다. 정부 지출에서 국방비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는 사람은 9%로, 2021년 조사 때의 2%보다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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