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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쿠르스크 참전 북한군 포상 배제 못 해" - 페스코프 대변인 "아직 모르나 가능성 열려" - 푸틴, 전날 북한군 역할 공식 확인 전승절 열병식 참가 - 타 전선 재배치 여부는 "국방부 소관" 즉답 회피
  • 기사등록 2025-04-30 04:29:37
  • 수정 2026-03-26 17: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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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참가한 북한군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크렘린궁이 쿠르스크 전투에 참전한 북한군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포상을 수여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군에 대한 포상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타스 통신이 전한 이 발언은 러시아가 북한군의 전투 기여를 공식 인정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통해 "북한군 부대는 우리 영토를 침공한 우크라이나 신나치 부대를 격퇴한 전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히며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투 참가를 공식 확인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감사 의사도 표명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6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했던 쿠르스크 영토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선언하면서 북한군의 지원 사실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참전 북한군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질문이 잇따랐다. 다음 달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가할지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확히 말할 수 없다. 국방부에서 명확히 해야 하는 문제"라며 답변을 피했다. 북한군이 쿠르스크 이외의 전선으로 재배치돼 추가 전투 임무를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군사 임무 관련은 국방부 소관으로, 우리는 전통적으로 그런 정보를 언급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인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인테르팍스 통신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현 임무를 완수하고 새로운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결정권자는 푸틴 대통령이라고 덧붙였으며, 타스 통신에는 쿠르스크 참전 북한군이 전승절 열병식에 참가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전날 전승절 연휴(8∼10일)에 맞춰 일시 휴전을 선언한 것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반응도 화제에 올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직 키이우 정권의 반응은 없었다"고 밝히며 "선의의 제스처를 취한 것은 푸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 휴전 선언을 '조작을 위한 또 다른 시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의 제안에 직접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 자체가 조작 그 이상"이라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30일간 휴전'에 대해서는 "장기 휴전을 논하려면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모든 조건에 대한 답이 선행돼야 한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압박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 국가들이 전쟁 지속을 선호한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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