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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 북한군 훈련 영상 첫 공개…푸틴 "김정은에 감사" - 소총·RPG·수류탄 훈련 장면 담긴 영상 공개 - 북한군 헬멧엔 러시아 승리 상징 '게오르기 리본' 부착
  • 기사등록 2025-04-29 04:33:54
  • 수정 2026-03-26 18: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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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쿠르스크 전투 훈련하는 북한군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 텔레그램 캡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인정한 러시아가 28일(현지시간)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전투 훈련하는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 감사를 표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진행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국방부가 쿠르스크주 해방에 참여한 북한군의 전투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며 관련 영상을 직접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북한군이 자국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훈련장에서 소총 실탄 사격을 하고 휴대용 대전차 로켓포 RPG를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지시를 내리는 북한군 간부가 "마지막까지"라고 외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외에도 러시아 군인에게 수류탄 사용법을 배운 뒤 직접 투척하는 장면, 참호 안을 달리는 모습, 어둑해진 시간에 군가를 부르며 이동하는 장면 등이 영상에 담겼다. 타스 통신은 북한군이 적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한 12구경 산탄총 사용 훈련도 받았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북한군 헬멧에 러시아군의 승리를 상징하는 '게오르기 리본'이 십자 모양으로 부착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주황색 두 줄과 검은색 세 줄로 이뤄진 이 리본은 1769년 예카테리나 여제가 무공을 세운 군인들에게 수여한 성게오르기우스 훈장 장식에서 유래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60주년인 2005년부터 대대적인 승전 기념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다음 달 9일 전승절 80주년을 앞두고 현재 러시아 곳곳이 이 리본을 본뜬 주황·검정 장식으로 채워져 있는 가운데, 북한군 헬멧에의 부착이 상징적 의미를 띠는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군 부대는 우리의 영토를 침공한 우크라이나 신나치 부대를 격퇴한 전투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북한 역시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의의 서면 입장문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하며,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해방 작전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양국이 파병 사실을 동시에 공개 인정하고 관련 영상까지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사실상 묵인해온 북러 군사협력을 양국이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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