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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국경 총격전 이틀째…카슈미르 테러 후 긴장 고조 - 인도, 용의자 1500명 구금·주택 폭파 강경 대응 - 파키스탄 "물 흐름 방해 시 전쟁 행위로 간주" 맞경고
  • 기사등록 2025-04-27 04:48:51
  • 수정 2026-03-26 19: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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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에서 인도군 병력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25.04.26[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령 카슈미르 총기 테러를 계기로 촉발된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 군이 실질통제선(LoC)에서 이틀째 총격전을 벌이며 무력 충돌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인도 군 당국은 26일(현지시간)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LoC의 여러 초소에서 파키스탄군이 "정당한 이유 없이" 인도군 초소를 향해 소총을 발사했으며, 자국군이 소총으로 적절히 대응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국 군은 24일 밤에도 소규모 총격전을 벌인 바 있어 연속 이틀간의 교전이 확인됐다.


인도는 내부적으로도 강경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안 당국은 테러 발생지인 파할감 일대의 가옥과 숲을 샅샅이 뒤지는 대규모 수색에 착수했으며, 테러 이후 지금까지 최소 1,500명을 구금·신문했다고 경찰관 3명이 AP통신에 전했다. 


당국은 용의자 중 파키스탄 국적자 2명의 신원을 공개하고 수배 전단을 배포했으며, 이들이 파키스탄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테러 용의자 2명의 집을 파괴한 데 이어 다른 무장세력 가담 용의자 3명의 주택도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군 행사에서 "우리의 용감한 군대는 국가 주권을 수호할 역량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며 "핵심 이익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물을 '중요 국익'으로 규정하며 "우리의 물 흐름이 어떤 식으로든 방해받는다면 위협에 상응하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도가 인더스강 조약 효력 중단에 나선 것을 직접 겨냥한 발언이다.


파키스탄 국방부는 테러 연루를 부인하며 국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국방부 장관은 뉴욕타임스(NYT)에 인도가 "어떤 증거도, 조사도 없이" 파키스탄을 제재하며 이번 사건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국 충돌이 격화할 경우 "이 지역에 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테러 혐의를 받는 LeT가 이미 해체돼 테러를 저지를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22일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겨냥한 총기 테러로 2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것이다. 인도는 파키스탄이 배후에 있다고 규정하고 인더스강 조약 효력 정지와 파키스탄인 비자 취소 등 제재에 나섰으며, 파키스탄은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와 무역 중단으로 맞대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될 것"이라며 중재 의지를 내비쳤고, 이란 외무부 장관도 양국 사이에서 중재할 의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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