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폭발 사고 발생한 모스크바 인근 발라시아 [타스 연합뉴스]러시아 군 총참모부 주작전국 부국장인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크 중장이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인근에서 차량 폭탄에 의해 살해됐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통해 모스크바주 발라시하 마을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 사건에 대해 형법상 살인 및 폭발물 불법 매매 조항을 적용해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예비조사 결과 이번 사건에 급조폭발물(사제폭탄)이 사용됐으며,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금속 조각을 가득 채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수사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발라시하 마을의 한 아파트단지 인근 주차장에서 차량 한 대가 폭발하는 영상이 확산됐다.
모스칼리크 중장이 맡았던 총참모부 주작전국 부국장직은 러시아군의 핵심 작전 계획을 담당하는 요직이다. 러시아 군 고위간부가 암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군 화생방전 방어사령관 이고리 키릴로프 사령관과 보조관 2명이 모스크바 대로변 폭발 사고로 숨졌다. 앞서 러시아 극우 사상가의 딸 다리야 두기나, 군사 블로거 브라들랜 타타르스키, 흑해함대 잠수함 함장 출신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 등 친정부 인사와 군인들도 잇따라 암살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중에 자국 해외정보국이 러시아군 최고 지휘부 인사들의 제거를 수행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 군 수뇌부를 겨냥한 암살 시도가 반복되면서, 러시아 수도권 내 요인 경호와 보안 체계의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