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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매일 협상 중"…중국 "협상 없다" 공식 부인 - 중국 외교부 "관세 협의·협상 진행된 바 없어, 가짜 뉴스" - "싸운다면 끝까지, 대화 문은 열려있어" 기존 입장 재확인
  • 기사등록 2025-04-25 03:44:04
  • 수정 2026-03-26 19: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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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이 즉각 "협상이 진행된 바 없다"고 공식 부인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출구 전략을 둘러싼 양국의 시각차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중국과의 직접 협상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매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을 새로 정할 것이며 중국이 포함될 수 있다"며 "중국과 특별한 협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24일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가짜 뉴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내가 아는 바로는 중미 양측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의 또는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합의 도달은 말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중국의 입장은 단호했다. 궈 대변인은 "관세전쟁은 미국이 시작한 것"이라며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되,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으며, 대화와 협상은 평등과 존중, 호혜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중국 상무부 허야둥 대변인도 같은 날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중국에 대한 모든 일방적 관세 조치를 전면 철회하고 평등한 대화로 의견 차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의 과도한 관세 부과는 기본적 경제 법칙에 위배되며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기업의 정상적 생산과 국민 생활을 방해한다"고도 비판했다.


양국의 공개 발언이 엇갈리는 가운데, 실제 협상 채널이 가동 중인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진행을 기정사실처럼 말하는 반면 중국은 '평등한 대화의 전제 조건'을 내세우며 미국의 선(先)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양측 간 교착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구조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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