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크라 "협상은 하되 항복은 없다"…미 영토 양보 요구 일축 - 스비리덴코 "동결된 전쟁, 크림 인정 절대 수용 불가" - 영·프도 "우크라 의지 반하는 영토 양보 불가" 지지
  • 기사등록 2025-04-24 03:57:59
  • 수정 2026-03-26 21:40:28
기사수정


▲ 17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회담중인 미-우크라 고위급 인사들. [사진=미 국무부]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시한 영토 양보 방식의 종전안을 정면으로 거부하며 "협상에는 나서겠지만 항복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항복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더 큰 폭력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어떤 합의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우리 국민은 평화로 위장된 동결된 전쟁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크림반도 점령도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나토(NATO) 가입이 허용되지 않을 경우 미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구속력 있는 안보 보장을 요구하겠다는 조건도 명시했다.


우크라이나의 반발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인도 방문 중 종전 조건을 공개적으로 밝힌 직후 나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현 상황과 비슷한 수준에서 영토 경계선을 동결하려 한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현재 소유한 영토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양측에 매우 분명한 제안을 했으며, 이제 받아들일 때"라며 "거부하면 미국은 손을 뗄 것"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런던 회담에서 미국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인정과 현 전선 동결을 포함한 협상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전선 유지안이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먼저 제안한 방안이라고 전했다.


영국과 프랑스도 우크라이나 편에 섰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결정하는 건 우크라이나"라며 "절대로 우크라이나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도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유럽 통합에 대한 열망은 유럽인에게 매우 중요한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날 "크림반도 점령을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9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며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조건 없는 휴전을 요구한다. 러시아가 동의하고 살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민간 목표물에 대한 즉각 휴전 의사도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228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