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운용 지지율이 37%로 집권 1·2기를 통틀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며, 관세 전쟁발 경제 불안이 민심 이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6~21일 미국 성인 4,306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37%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백악관에 복귀한 직후 실시된 조사 결과(42%)보다 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로이터 조사 기준으로 집권 1기와 2기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경기 전반에 대한 불안도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응답자의 87%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한다고 답했고, 경기침체를 걱정한다는 응답도 76%에 달했다.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을 표명한 응답자도 67%였다. 관세 전쟁 여파로 주가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한 경제 행보가 너무 변덕스럽다는 응답은 56%였으며, 이 같은 조치들이 은퇴 후의 편안한 삶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보는 응답도 52%로 과반을 넘었다.
다른 조사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된다. 미 CNBC 방송이 지난 9~13일 미국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55%에 못 미쳤다. CNBC는 경제 부문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밑돈 것이 취임 이후는 물론 1기 재임 기간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경제만큼은 자신 있다는 점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지지를 모았다. CNBC는 경제를 잘 살릴 것이라는 기대가 민심을 이끌었지만, 취임 100일을 앞두고 그 낙관론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로이터-입소스가 지난 21일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반에 대한 지지율도 42%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