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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 "트럼프 행정부, 나치 독일과 유사"…맹비난 - "선호하는 현실 창조 시도, 히틀러 제3제국서 교훈 얻어야" - 기후·이민 정책도 직격…"이민자 희생양 삼아 권력 키워"
  • 기사등록 2025-04-23 04:29:37
  • 수정 2026-03-26 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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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사진=TED 캡쳐]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가 나치 독일과 유사하다며 맹비난하고, 기후·이민 정책을 전면 비판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후 주간'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1930~1940년대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당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나치가 그랬던 것처럼 트럼프 행정부도 자신이 선호하는 버전의 현실을 창조해내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히틀러의 제3제국은 독특하게 사악했다"며 "신생 악에 있어 역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 정책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그들은 기후 위기가 미국 제조업을 파괴하기 위해 중국이 만들어낸 사기라고 말한다"며 "석탄이 깨끗하다고 하면서 풍력 터빈이 암을 유발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민 정책을 두고도 "포퓰리스트 독재자가 이민자들을 희생양으로 만들고 외국인 혐오를 부채질하며 권력을 키우는지 이미 봐왔다"며 "헌법은 트럼프와 같은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1993~2001년)에서 부통령을 지낸 고어는 2000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석패한 이후 기후 위기 대응에 헌신해왔다. 기후 문제에 있어 오랜 목소리를 내온 그가 나치 비교라는 강경한 언어를 택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한 민주당 원로들의 위기감이 그만큼 깊어졌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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