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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26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서 거행 - 23일 대성당으로 운구 후 일반 공개…트럼프·마크롱 등 참석 - "바티칸 아닌 곳에 안장되는 100여년 만의 첫 교황"
  • 기사등록 2025-04-23 04:28:40
  • 수정 2026-03-26 22: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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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에 안치된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교황청]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2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되며, 교황은 자신의 유언에 따라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간소하게 안장된다.


교황청은 추기경단 회의를 소집해 장례 절차를 확정하고, 추기경단 단장인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장례 미사를 집전한다고 발표했다.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던 교황은 전날 뇌졸중과 이에 따른 심부전증으로 선종했다.


현재 산타 마르타의 집에 안치된 교황의 관은 23일 오전 9시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된다. 교황청 궁무처장 케빈 페렐 추기경이 집전하는 운구 행렬은 산타 마르타 광장과 성베드로 광장을 거쳐 대성당으로 이동하며, 장례 미사 전날까지 일반 신자에게도 공개돼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다.


장례 미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해외 주요 정상과 전 세계 추기경, 대주교, 주교 등 성직자들이 참석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용훈 주교, 염수정 추기경, 임민균 신부가 장례 미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사후 절차도 검소함으로 일관했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장된 대부분의 전임 교황들과 달리, 자신이 생전에 사랑했던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특별한 장식 없이 라틴어 교황명 비문만 새긴 간소한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BBC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00여 년 만에 바티칸이 아닌 장소에 안장되는 첫 교황이며,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안장은 1669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장례 예식도 대폭 간소화해, 교황청은 지난해 교황 시신을 담는 관을 기존 삼중관에서 목관 1개로 줄이는 개정된 장례 전례서를 미리 발표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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