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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복심' 위트코프, 중동 넘어 우크라이나·이란까지 전방위 행보 - '트럼프의 복심' 위트코프, 중동 넘어 우크라이나·이란까지 전방위 행보 - 러시아 푸틴 면담·이란 핵협상 개입 등 파격 행보 속 전문성 결여 지적 잇… -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견인 성과 거뒀으나 정책 번복 및 협상 교착 등 한계 …
  • 기사등록 2025-04-20 04:34:00
  • 수정 2026-03-27 10: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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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와 위트코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0년지기 측근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공식 직함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핵문제 등 미국의 핵심 외교 현안을 진두지휘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 CNN방송은 18일(현지시간) 온라인판 보도를 통해 위트코프 특사가 취임 석 달 만에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시급한 외교 과제들을 전담하는 실세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1986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온 그는 부동산 전문 변호사이자 사업가 출신으로 외교 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안보팀 및 정보기관과 수시로 소통하며 사실상 '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워싱턴 DC의 한 외국 외교관은 이와 관련해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발언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그와의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1월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함으로써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러시아를 방문해 억류되었던 미국인 마크 포겔의 석방을 성사시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논의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전문가를 동행하지 않는 그의 독자적인 '셔틀 외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관리는 "백악관 핵심 인사 외에 그와 협업해 본 사람이 거의 없다"며 "전문가 없이 홀로 나서는 방식은 비정상적이며 이상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전문성 부족은 실제 정책 혼선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14일 이란 핵협상 과정에서 우라늄 농축 허용 범위를 언급했다가 이튿날 돌연 입장을 번복하면서 이란 측으로부터 "모순된 입장"이라는 거센 반발을 샀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위트코프 특사가 거둔 초기 성과들이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자지구 휴전은 이스라엘의 재공격으로 파기되었으며,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역시 러시아가 미국의 제안을 거절하며 교착 상태에 빠졌다. 베테랑 외교관들은 역사적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에 경험 없는 인사가 숙련된 상대국 외교관들을 상대하는 상황이 국익 측면에서 열세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트코프 특사의 역할은 향후 대중국 협상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안보팀 내에서는 관세 전쟁의 핵심 상대인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스티브가 처리할 수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위트코프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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