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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45일 휴전안' 거부… "포괄적 종전 협상" 요구 - 임시 합의 거부하며 이스라엘군 철수 및 인질-수감자 전원 교환 패키지 제… - 네타냐후 정권의 '정치적 전쟁 지속' 비판… 이스라엘 수용 가능성 희박해 …
  • 기사등록 2025-04-18 11:38:26
  • 수정 2026-03-27 10: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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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절없이 지속되는 가자지구 전쟁 [AFP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안한 45일간의 단기 휴전안을 공식 거부하고,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종전을 전제로 한 포괄적 협상안을 역제안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 협상단을 이끄는 칼릴 알하야는 17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더 이상 임시적인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가자지구 재건을 조건으로 억류 중인 인질 전원을 풀어주는 '포괄적 패키지 협상'에 즉각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질 10명 석방을 대가로 45일간 휴전하자는 이스라엘의 제안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다.


알하야는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의제를 관철하기 위해 전쟁을 지속하려 하며, 부분적 휴전을 그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하마스가 그러한 정책에 공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가 정권 유지를 위해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안팎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하마스의 이번 제안은 이스라엘 정부가 받아들이기 힘든 '철군'을 전제하고 있어 협상 타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 속에 지난 1월 시작됐던 단계적 휴전은 지난달 18일 이스라엘의 재공격으로 파기된 이후 복원되지 않고 있다. 중재국인 이집트 측은 양측의 상호 비난 속에 진전 신호가 거의 없다고 전했으며, 지난 14일 카이로에서 열린 협상 역시 성과 없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헛바퀴를 도는 사이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는 극에 달하고 있으나, 미국 정부의 돌파구 마련은 요원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촉구하면서도 네타냐후 정권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강경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제임스 휴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하마스의 발언은 그들이 평화가 아닌 항구적 폭력에 관심이 있음을 증명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인질을 풀어주든지 지옥을 각오하든지 선택하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건은 변함이 없다"라고 덧붙이며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정당화했다.


반면 또 다른 중재국인 카타르는 이스라엘의 태도를 비판하며 적극적인 중재 의지를 보였다.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는 "이스라엘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아 안타깝다"라며 "팔레스타인인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당사자 간 입장을 좁히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마스에는 2023년 10월 기습 당시 끌려간 인질 251명 중 59명이 남아 있으며, 이 중 생존자는 24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어 인질 가족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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