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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4-18 04:04:35
  • 수정 2026-03-27 10: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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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북한 국경에 있는 하산역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라선(나선)을 직접 잇는 새로운 국제 여객열차가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7일(현지시간) 연해주 당국을 인용해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라선을 오가는 새 여객열차가 내달 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노선 신설은 최근 긴밀해진 북·러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해주 당국은 새 국제 관광 열차의 운행이 지역 경제와 대외 관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특히 열차 운행 시작일인 5월 8일은 러시아의 최대 국경일 중 하나인 전승절(5월 9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 연해주 당국은 "러시아 관광객들이 전승절에 맞춰 1945년 북한 해방 당시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희생된 소련 군인들의 기념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열차 운행이 상징적인 역사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러시아와 북한은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잇는 정기 항공편을 운영 중이며, 접경 지역인 러시아 하산역과 북한 두만강역 사이에도 철도 노선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라선까지 이어지는 여객 노선이 추가됨에 따라 러시아 극동 지역과 북한 북부 지역 간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여객열차 운행이 단순한 관광 목적을 넘어 북·러 간 물류 및 경제 협력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라선 경제특구로의 러시아인 유입이 늘어날 경우, 정체되었던 지역 개발 사업에도 새로운 동력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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