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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관세 협상 '조기 타결' 합의… 트럼프 "일본이 최우선" - 아카자와 경제재생상, 워싱턴서 베선트·그리어와 첫 회동… "정상 간 결과 … - 트럼프 대통령, 면담서 '리더십' 강조하며 각료 간 세부 조율 지시… "큰 진…
  • 기사등록 2025-04-17 11:29:34
  • 수정 2026-03-27 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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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지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의 대미 관세 협상에 중대한 가늠자가 될 미·일 간 첫 관세 협의에서 양국이 조속한 합의를 이끌어내 정상 차원에서 결과를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첫 협상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양측이 솔직하고 건설적인 자세로 협의에 임하기로 했다"며, 장관급뿐만 아니라 실무 레벨에서도 협의를 지속해 이달 중 다음 회의 일정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앞서 백악관에서 아카자와 재생상을 직접 면담하며 힘을 실어줬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이 자리에서 "미·일 경제가 함께 강해지는 포괄적 합의를 조기에 실현하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협의의 최우선"이라고 언급하며, 본인이 직접 리더십을 발휘할 테니 각료 간에 세부 내용을 확실히 채우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SNS를 통해 "일본 무역 대표단과의 만남은 큰 영광이며 큰 진전(big progress)이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일본 측은 이번 협의에서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해 "지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관세가 일본 산업과 양국의 투자 및 고용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상세히 설명하며 정책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 미국은 현재 철강과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 중이며, 일본을 상대로 24%의 상호관세 발효를 예고한 상태다. 일본은 90일의 유예 기간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미국의 의중을 확인했으나, 실제 교섭의 향후 진전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관심을 모았던 환율과 안보 의제의 경우, 아카자와 재생상은 "환율 논의는 나오지 않았으며 이는 양국 재무장관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방위비 분담금 등 안보 관련 구체적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엔저 현상과 미·일 안보조약에 따른 미국의 군사적 부담에 불만을 표해온 만큼, 향후 세부 협상 과정에서 이들 사안이 관세 완화의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미·일 협상의 전개 양상은 내주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한국 정부 대표단의 방미 협상에 중요한 참고 지침이 될 전망이다. 일본이 '최우선 협의 대상'으로서 조기 타결이라는 물꼬를 튼 가운데, 한국 역시 미국의 '90일 속도전'에 대응해 어떤 실리적인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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