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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4-14 04:16:08
  • 수정 2026-03-27 1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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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4일(현지시간) 체르노빌 원전에 대한 드론 공습 이후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폭발장치 파편과 방사능 경고 표지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 현장인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손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방사성 물질 유출을 막기 위한 격납 시설(NSC)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 "격납고 일부 기능 상실"… 5월 중 분석 결과 발표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비틀라나 흐린추크 우크라이나 환경보호·천연자원부 장관은 연설을 통해 지난 2월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체르노빌 원전 격납고의 복구 방안을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흐린추크 장관은 "공격 이후 아치형 격납 시설이 일부 기능을 상실했다"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2019년 설치 당시 참여했던 과학 기관·기업들이 합동으로 진행 중인 분석 결과가 오는 5월께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 2월 발생한 폭발과 화재… 격납 시설에 '거대 구멍'

지난 2월 14일, 체르노빌 원전 격납 시설에서는 의문의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용 후 핵연료를 봉인하고 있던 격납 시설 외벽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는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측 주장: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드론 공격으로 인한 명백한 테러 행위"


러시아 측 주장: "평화 협상을 원치 않는 우크라이나 측의 자작극이자 도발"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인류 최악의 환경 재앙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3. 격납고(아치)의 역할: 방사능 유출의 '최후 보루'

1986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체르노빌 4호기는 당시 콘크리트 석관으로 임시 봉인되었으나, 노후화로 인한 붕괴 위험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2019년, 100년 수명을 목표로 거대한 금속제 아치형 격납 시설(New Safe Confinement)이 덧씌워졌다.


핵심 기능: 사용 후 핵연료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의 대기 방출 차단 및 외부 충격 보호.


현재 상황: 외벽 파손으로 인해 내부의 방사성 먼지나 오염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4. "누출 제로" 목표… 원자력 안전 보장 총력전

흐린추크 장관은 "어떤 상황에서도 방사능 누출이 없도록 아치를 완벽히 복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제사회와 협력해 구체적인 수리 및 보강 공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전쟁 중에도 원전 안전이라는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우크라이나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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