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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관세 폭탄'에 34% 맞불 관세로 정면충돌… 희토류·검역 전방위 보복 - 美군수기업 16곳 및 수수·가금육 기업 6곳도 제재…WTO에도 美 제소 - '대만 무기 판매' 美기업 11곳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 기사등록 2025-04-05 04:58:40
  • 수정 2026-03-27 13: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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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 관세 부과˝ [中CCTV]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에 맞서 중국 당국이 미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해 동일한 세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며 글로벌 무역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은 관세 외에도 핵심 광물 수출 통제와 미국 기업 제재, 농산물 검역 강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방위적인 보복에 나섰다.


현지시간 4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4월 10일 낮 12시 1분을 기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국가별 상호 관세 발효 시점으로부터 정확히 24시간 뒤에 시행되는 조치다. 중국 당국은 기준 시간 이전 선적 화물에 한해 5월 13일 자정까지 수입될 경우 관세를 면제하는 유예 규정을 두었으나, 사실상 미국과의 전면적인 경제적 결별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는 공급망과 안보를 무기로 한 고강도 제재안도 함께 내놓았다. 우선 하이포인트 에어로테크 등 로봇 및 물류 분야 미 군수기업 16곳에 대해 이중용도 물품 수출을 금지했으며,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스카이디오 등 11개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해 제재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원자재인 사마륨, 가돌리늄,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해 미국의 첨단 기술 공급망을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가공 분야의 90%를 점유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글로벌 산업계에 미칠 파장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농산물 및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보복성 조치가 잇따랐다. 해관총서(세관)는 곰팡이 독소와 살모넬라균 검출 등을 이유로 마운테어 팜즈 등 미국 농축산 기업 6곳의 수출 자격을 정지시켰다. 또한 미국과 인도산 CT용 X선관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며 정밀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압박도 병행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러한 일련의 조치와 함께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을 세계 무역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제소하며 법적 대응도 공식화했다.


미국의 상호 관세가 9일부터 국가별로 차등 발효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즉각적인 맞불 관세와 자원 무기화로 응수함에 따라, 양강(G2) 간의 무역 갈등은 단순한 경제적 마찰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둘러싼 치열한 생존 게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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