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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5 12:36:43
  • 수정 2018-03-09 15: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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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국적 유조선 예성강 1호(윗쪽)와 벨리즈 국적 유조선 완헹 11호가 13일 새벽 동중국해에서 나란히 붙어 서 있는 모습이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에 포착됐다. 일본 정부는 두 선박이 유엔 안보리가 금지하고 있는 해상 밀수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예성강 1호와 완헹 11호가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일본 방위성>


지난 13일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유조선 례성강 1호에게 석유를 불법 환적하다 일본해상자위대 소속 초계기에 의해 포착된 중미 벨리즈 국적의 완헹 11호는 홍콩에 주소지를 둔 중국 회사 소유의 선박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16일(현지시간)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도쿄 MOU)의 선박 회사 자료를 살펴본 결과 완헹 11호의 실제 소유사는 벨리즈가 아니라, 등록지를 중국으로 기재한 '저장 완헹 쉬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회사는 주소지를 홍콩의 한 건물로 적고, 우편물 수신인을 '홍콩 완헹 무역'이라고 명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헹11호가 중국 혹은 홍콩 회사 소유로 나타나면서, 등록국가와 운영국가를 달리하는 ‘편의치적’ 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5일 일본 지지통신 등은 전날 정부가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유조선 례성강 1호가 중미 벨리즈 국기를 탄 유조선 완헹 11호와 석유를 환적하는 현장을 포착해 유엔에 통보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상자위대 초계기 P3C가 대북 밀수 현장을 포착한 시각은 13일 새벽이며, 장소는 중국 상하이로부터 동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동중국해 공해 상이다. 일본은 앞서 지난 1월 20일에도 례성강 1호가 동중국해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유조선으로부터 석유를 밀수하는 현장을 확인한 바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유조선의 실제 등록지와 운영지는 모두 싱가포르인 것으로 이후 드러났다.

례성강 1호는 미 재무부에 의해서도 적발됐던 선박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10월 례성강 1’호가 라이트하우스윈모어 호와 공해상에서 맞댄 모습을 공개하면서 북한의 선박간 환적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현재 라이트하우스윈모어 호와 또 다른 선박 코티 호와 함께 한국 항구에 억류된 상태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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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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