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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여정 “강경화 망언, 두고두고 기억하고 계산할 것”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아...북남관계 얼어붙을 것" 2020-12-09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 [사진=뉴시스]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이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맡고 있는 김여정이 우리 측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북한이 더 북한다워졌다”는 발언과 관련해 ’망언‘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아침 일찍 “남조선외교부 장관 강경화의 망언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김여정 담화를 통해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여정은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면서 “속심이 빤히 들여다보인다.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여정의 이러한 담화는 지난 5일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한 중동 지역 국제안보포럼 ‘마나마 대화’에 참석한 강경화 장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북한 사회의 폐쇄성이 더 고조되고 있다고 했말한 대목을 문제 삼은 것이다.


강 장관은 이날 “북한은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믿기 어렵다”며 “모든 신호는 북한 정권이 코로나 통제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한 상황(odd situation)”이라고도 말했었다.


강 장관은 이어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보건 협력 제의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있다(unresponsive)”고도 했다. 이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우리 정부 인사들이 수차례 북한을 향해 코로나 방역 협력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을 일컫는 말이었다.


강 장관은 또한 “공중 보건을 위한 각종 협의에 북한을 초대할 용의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을 언급한 바 있다.


[전문] “남조선외교부 장관 강경화의 망언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담화--


며칠전 남조선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중에 우리의 비상방역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


앞뒤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랭기를 불어오고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다.


그 속심 빤히 들여다보인다.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되여야 할것이다.


주체109(2020)년 12월 8일


평 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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