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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반격, "수사연속성 갖게 하라"…교체 검사장들에 당부 윤석열 "검사장이 책임진다는 자세로 철저하게" 2020-01-10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지난 8일 이뤄진 검찰 고위 간부 인사로 핵심수사 지휘 라인이 대폭 교체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중요사건에 대한 수사가 연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지휘·감독을 지시했다.


조국(55) 전 법무부장관 관련 의혹과 이른바 청와대 하명 수사·선거 개입 의혹 등 현재 진행 중인 중요사건들에 대한 수사가 차질이 없도록 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윤 총장은 오후 5시30분께 대검찰청에서 30분가량 인사 대상이 된 검찰 고위 간부 32명과 만나 이같이 당부했다.


윤 총장은 "검사가 부임하는 임지는 중요하지 않은 곳이 한 군데도 없다"며 "법치와 원칙을 지킨다는 각오로,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국민을 위해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검사장은 중요 사건에 대해 '검사장이 책임진다, 내가 직접 책임진다'는 그런 자세로 철저하게 지휘·감독해주길 부탁드린다"며 "특히 진행 중인 중요사건 수사·공판의 연속성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과 관련해서도 "공정한 총선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총장은 또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검찰의 가장 중요한 일로서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히 덜어내고, 모든 조직의 구성원들 일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업무를 부담하는 고르게 일하는 환경 조성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을 얼마나 잘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기관장으로서 각 기관과 각 부서의 업무가 구성원들에게 골고루 안배돼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 달라"고도 주문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통과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표결이 임박한 가운데 윤 총장은 "변화되는 형사 관련 법률들이 잘 정착되고, 국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일선의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8일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윤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대검 간부들은 모두 전보 대상이 됐다.


윤 총장과 호흡을 맞춰왔던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 이두봉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은 각각 부산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대전지검장 등으로 전보됐다. 지난해 7월 승진 인사가 이뤄진 지 약 5개월여 만에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다.


윤 총장은 이에 대해 "지방에 근무하러 가는 분들은 객지에서 각별히 건강에 유의해 달라"고 격려했다.


윤 총장은 이후 전·현직 검찰 구성원들이 모이는 검찰동우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승진·전보 대상이 된 고위 검사들도 대거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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