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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는 과연 엘리트가 있는가? 북한학 석사과정 최정훈 (탈북민)의 글 2018-08-06
조평세 pyungse.cho@gmail.com


요즘은 방송, 신문을 비롯해 엘리트(elite)란 말을 많이 사용한다. “사회에서 뛰어난 능력이 있다고 인정한 사람. 또는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 ‘우수’, ‘정예’로 순화.”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는 프랑스어이다.


사명감과 능력을 겸비한 엘리트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헌신하면 그들이 속한 공동체는 무한한 번영(繁榮)을 구가(謳歌)하게 된다.


건국과 산업화의 대한민국의 기적은 그러한 엘리트(elite)들과 국민들의 혼연일체(渾然一體)와 투혼(鬪魂)의 귀결(歸結)이었다.


분단된 한반도의 남쪽에서 이러한 한민족의 기적(奇跡)이 일어나는 동안 북쪽에서는 인류사에 전무후무한 “정치의 종교화”가 자행되어 한반도와 인류를 위협하는 “김씨왕조”가 창궐(猖獗)하게 되었다.


동일한 DNA를 가지고 천국(天國)과 지옥(地獄)의 양극(兩極)의 상황이 벌어진 한반도의 남과 북! 원인(原因)과 진실(fact)은 과연 무엇인가?


우연(偶然)인가, 필연(必然)인가?


자연 지리적으로 천혜(天惠)의 조건을 가진 북한과 차이가 있다면 바로 지도자(leader)들 즉 엘리트(elite)들이었다.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항복 선언 이후 미국과 소련이, 이승만대통령과 김일성이 남북의 정세를 각각 주도하던 그때 이미 ‘국민’과 ‘인민’의 운명은 필연적(必然的)이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학사, 하버드대 석사,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 박사출신의 이승만은 일찍이 민족의 운명에 비운의 구름이 드리웠던 시기에, “독립정신,” “일본내막기,” “건국과 이상” 등 식민지민족의 앞길에 서광(曙光)을 비추는 저서들을 집필한 석학(碩學)의 안목(眼目)으로 인류공동의 보편적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선택했다.


▲ 좌로부터 스탈린, 마오쩌뚱. 김일성 [Wikimedia/WT]


중학교 중퇴생인 김일성은 독재자 스탈린(J. Stalin)과 마오쩌둥(毛澤東)의 입김과 후원을 받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조작했다.


이것은 훗날 북한주민들의 모든 불행(不幸)의 온상지(溫床地)가 되었고 한반도와 인류평화의 암세포(cancer cell)가 되었다.


구소련의 명장 주코프(G.K. Zhukov)의 증언에 의하면 러시아 신학교 중퇴생인 스탈린은 군사작전지도를 거꾸로 볼 정도로 무식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적과 인재들의 잔인한 숙청에는 귀재였었다.


마오쩌둥은 당시 농경사회였었던 중국의 실정에서 “강철생산에서 미국을 앞서자!” “중국인들이 모여 소변을 보면 미국은 떠내려간다”등의 궤변으로 “대약진운동”을 벌이다 4천만 명 이상의 ‘중국인민’들을 굶겨 죽인 ‘무식쟁이’였었다.


이들 즉 스탈린과 마오의 제자이자 사제가 김일성이었다.

김일성은 엘리트가 아니었다.

속물근성으로 꽉 찬 소인배(小人輩)였었다.


속물은 영웅을 두려워하고 인재를 경계한다.

BC 44년 3월 15일 로마의 영웅 율리우스 카이사르(G.J. Caesar) 가 왕위를 탐내는 자로 의심을 받아 원로원의 공화정 옹호파인 양자 부르투스 일당에게 암살된다.


피 묻은 손을 추켜들며 부르투스가 울면서 연설했다.


“로마시민 여러분! 나는 시저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를 죽였습니다. 그가 황제가 되려고 했기에... 로마시민들의 자유가 더 소중했기에...”


김일성은 시저 같은 영웅이 아니었다.

“김씨왕조”를 건설하고 싶었고 “김일성민족”의 시조, “조선의 아마테라스”가 되고 싶었다.


이 거창한 “대업”의 가장 큰 장애물은 “조선의 부르투스” 들이었다.


그래서 시작하고 3대에 걸쳐 감행되고 있는 것이 “내과, 외과식 엘리트 숙청 및 분리수거” 이다.

역사에 ‘피의 숙청’으로 알려진 북한의 자칭 ‘반종파투쟁’의 상징인 1956년 8월의 “조선로동당 전원회의”는 김일성의 정적과 경쟁자들을 대규모로 제거한 대표적 사례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북한은 진정한 엘리트들의 불모지(不毛地)이다.

왜?


북한의 엘리트들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거나 수용소에 있거나, 생존자들은 이 두 가지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엘리트의 사명감은 곧 자신과 가문의 멸족과 직결되는 것이 북한이다.


남한의 방송매체들에서 수없이 거론되는 북한의 ‘엘리트’들은 엘리트가 아니다.


김씨 일족을 포함해 그들 전부가 북한주민들 입장에선 기생충이고 흡혈귀(吸血鬼)이다.

북한의 주민들, 즉 인민들의 행복과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북한의 기생충, 흡혈귀들을 제거하고 잠재(潛在)한 엘리트들에게 활력(活力)을 주는 것은 국가와 민족의 중대사이며 자유통일한국의 비전과 직결되어 있다.


또 북한에서 엘리트로 살다가 엘리트로 순국(殉國)한 애국영혼들이 지하에서나마 위로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국제사회는 알아야 한다.

김씨왕조의 후계자 김정은의 “김일성-김정일조선”에는 엘리트가 없다는 것을.

통일한국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할 진정한 한민족의 엘리트들의 활무대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아직은 자유가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이승만대통령과 대한민국의 건국 70주년에 감사를 드리며.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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