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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의 쓰나미를 넘어서야 보수의 미래가 있다! 탄핵은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자 공범, 이제 비판을 넘어서야 2018-06-18
박휘락 whytimes.pen@gmail.com


▲ 지난 3월 1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불법탄핵 1년 규탄·태극기 애국열사 1주기 추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아직도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휴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탄핵사태라는 것은 우리도 모르게 태풍처럼 우리를 삼켰다.


누가 기획하거나 누가 어떻게 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그렇게 되었다.


마치 우리 집에 어느 날 갑자기 홍수가 닥친 것처럼, 도둑이 들이닥친 것처럼, 역병이 들어닥친 것처럼.

그래서 우리는 본능처럼 울부짖고, 항거하고, 시위하였다.

그렇게 해서 벌써 1년이 훌쩍 넘어갔다.


탄핵에 관하여 누구의 책임을 묻거나, 누가 잘했느니 잘못했느니,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되었느니 할 일이 아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였고, 누구도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쓰나미같은 사태였다.


쓰나미에 쓸려나가는 온갖 중생처럼 우리는 본능으로 반응했고, 어쨌든 여기까지 왔다.


이제 상당히 시간이 흘렀다.

이제 우리 모두 탄핵이라는 그 일에서 벗어나자. 탄핵이라는 태풍, 홍수, 도둑, 역병을 잊어버리자.


그 당시에 누가 어떻게 했고, 어떤 말을 했는지 잊어버리자.

모두 그렇게 저렇게 당하고 말았다.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고, 우리 모두가 공범일 지도 모른다.


일본의 훌륭한 무사는 오른쪽 눈을 다치면 왼쪽 눈을 가린다고 한다.

한 눈이라도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축구할 때 한골을 먹고 나서는 그 골먹은 사실을 잊자고 한다.

시험볼 때도 첫 번째 시간 국어시험 망친 것을 잊어버리고, 영어시험에 집중하자고 한다.


우리가 해야하고 할 수 있는 일은 과거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지금 이 순간 활용할 수 있는 배 12척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보는 일이다.


그것이라도 수리해서 또다른 태풍, 홍수, 도둑, 역병이 오지 않도록 하거나 오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해야할 것 아닌가?

이길 이외에 다른 길이 있는 분을 말씀해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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