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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방관자되면 다 넘어가" 투표 독려 "박빙 전국 55곳…개헌 저지선 뚫리면 무너져" 2024-04-04
한재국 whytimes.pen@gmail.com


▲ ?[원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강원 원주시 롯데시네마 남원주 관 앞에서 열린 박정하 원주갑, 김완섭 원주을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충북과 강원, 경기 일대를 돌며 "지금 초박빙인 곳 많다. 여러분께서 방관자로 계시면 그런 거 다 넘어간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 지원유세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며 "박빙으로 저희가 분석한 곳이 전국 55곳이고 그 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했다.


그는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서 (개헌) 저지선마저 뚫리면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대한민국의 지금 성과를 모두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나서서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곧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여러분 모두 투표장으로 가달라"면서 "여러분들이 나가주시면 바뀐다"고 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를 '나베'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뿌리 깊은 여성혐오의 바탕에서 생각 없이 나온 말"이라며 "이 대표의 말을 돌려드린다. 이 대표의 별명을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나베'는 나 후보와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이름을 조합한 단어로, 일본 말로는 냄비를 의미한다. 국내에서 냄비는 여성을 비하할 때 쓰이기도 한다.


한 위원장은 '이화여대 성 상납' '박정희 전 대통령 위안부·초등학생 성관계'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준혁 후보를 언급하며 "이분들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여성혐오를 일상화하고 그걸 권력 속에 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뼛속까지 찬 여성혐오를 가지고 어떻게 여러분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나"라며 "표를 달라고 여성 혐오적 발언을 계산해서 쏟아내는 정당이 괜찮은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대표가 여러분 위에 군림하고 조롱하는 것을 오케이 할 건가"라며 "범죄와의 전쟁에서 이기게 해 달라. 며칠 남지 않았다. 어렵게 만든 이 나라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이 전국에 퍼져나가게 해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진 충북 제천시 제천중앙시장 엄태웅 후보 지원유세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역대 대통령 중 퇴임하자마자 총선 판에 파란 옷 입고 나와서 선거운동하는 사람 본 적 있나"라고 밝혔다.


그는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투표부터 저희가 강력 주장해서 수개표가 병행된다"며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주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걱정하는 분 계실 거다. 그러나 저희를 믿으시라"며 "저희가 공정선거 반드시 이뤄낼테니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 달라. 사전투표에 우리가 기세 좋게 나가야 그게 승부가 되고 바람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누가 저한테 그러더라. 우리 옛날에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했던 것처럼 선거 막판에 모여 큰절하자고"라며 "여러분. 범죄자와 싸우는 데 왜 큰절하나. 서서 죽어야지"라고 반문했다.


강원 원주 박정하·김완섭 원주갑·을 후보 지원 유세에선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둬서 청년 정책을 통할(상급 행정기관이 하급 행정기관을 지휘·조정하는 것)하게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일·가족 모두행복' 1호 공약을 통해 저출생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인구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진 저출생 정책을 인구부에 통합해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이어진 강원 춘천 지역 유세 현장에선 "이재명 대표는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출신"이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것 없다"며 "일베 출신 이재명 대표한테 질문한다"며 말로만 4·3을 이용하는 것과, 실제로 직권 재심을 확대해서 실천하는 것 중에 어떤 게 역사를 제대로 보는 건가"라고 질문했다.


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경기 일대를 돌며 '경기북도 서울편입' 원샷법 발의를 강조하고 투표장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그는 경기 포천시 송우사거리 최춘식·김용태 후보 지원유세에서 "사전투표는 투표라기보다 일종의 출정식 같은 절차가 돼 버렸다"며 "저희도 첫날 바로 기세좋게 사전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가 그냥 정책 비교하는 선거 아니다. (민주당이) 200석 넘겨서 헌법에서 자유를 빼자는 것 아닌가"라며 "아무리 뭘 잘했고 못했고 해도 범죄자들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경기 동두천시 지행역 앞 김성원 후보 지원유세에선 경기북도 서울편입 법안을 "다음 국회에서 1호 법안, 원샷법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뜻대로 경기북도 (서울편입이)  현실화하면 동두천은 경기북도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지금 초박빙인 곳 많다. 여러분께서 방관자로 계시면 그런 거 다 넘어간다. 여러분이 나서 달라"고 전했다.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선 "대체 왜 경기북부가 서울의 방어막처럼 군사 규제를 계속 받아야 하나"라며 "여러분 충분히 희생했고 충분히 인내했다. 여러가지 개발 제한들, 저희가 여러분의 눈높이에서 다 제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공원을 찾아 "드디어 일산이 서울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김용태를, 김종혁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일산이 서울이 된다. 고양이 서울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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