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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틀째 해안포 도발 서해상 또 60여발 사격 5일에도 200여발 포사격 실시 2024-01-06
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북한이 서해상에서 포병사격을 실시해 연평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5일 서북도서부대 K1E1 전차가 백령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북한이 어제(5일)에 이어 오늘(6일)도 서해 상에서 포사격을 실시하며 이틀 연속 도발을 이어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오늘 오후 4시경부터 5시까지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포탄은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


북한군은 5일 오전 9시경부터 11시경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우리 군도  네시간 뒤인 오후 3시부터 K-9 등을 동원해 북한 포사격 200발의 2배 가량인 400여발을 쏘며 맞대응했다. 다만 오늘은 전날과 달리 북한군 포사격에 대응하는 해상사격은 실시하지 않았다.


북한이 서해안 일대에서 포사격을 실시한 것은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어제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9·19 군사합의 1조2항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도록 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적대행위 금지구역내 포병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합참은 "북한은 '9·19 군사합의' 전면파기 주장에 이어 적대행위 금지구역내 지속적인 포병사격으로 우리 국민들을 위협한다면 우리 군도 응당한 군사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약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강·끝'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연이틀 포사격 도발은 지난 연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전쟁 언급 이후 군사적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포사격 이외에도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를 목재에서 콘크리트로 바꾸고, 경의선 육로에는 지뢰를 매설하는 등 9·19 군사합의 파기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북한이 서해 포사격 재개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가면서 전문가들은 무력 충돌 등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강대강 대립과 대결의 남북관계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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