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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美 '리비아식' 발언에 "상상 못한 비극 맛보게 할 수도" 응수 갈수록 앞이 안보이는 미북정상회담 2018-05-24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 최선희 북한 외무상 부상 [NHK]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24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리비아식'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계속되는 데 대해 "그들의 말을 되받아넘긴다면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최 부상은 이날 담화를 통해 "우리를 비극적인 말로를 걸은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을 보면 미국의 고위정객들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최 부상은 또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턴에 이어 이번에 또 부대통령 펜스가 우리가 리비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며 "(북한은) 리비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우리 자신을 지키고, 조선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하고 믿음직한 힘을 키웠다"고 강조했다.


최 부상은 이어 "펜스는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알지 못하고 무분별한 협박성 발언을 하기에 앞서, 그 말이 불러올 무서운 후과에 대해 숙고했어야 했다"며 "저들이 먼저 대화를 청탁하고도 우리가 청한듯이 여론을 오도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미국이 여기서 얻을 수 있다고 타산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라고 밝혔다.


최 부상은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 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있다"고 응수했다.


최 부상은 아울러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 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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