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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뜨끈' 열병 난 지구 올 여름 '폭염과의 사투' 파리협약 목표 1.5도 넘어 1.55도 상승 2023-06-17
김정희 whytimes.newsroom@gmail.com


▲ [샤름엘셰이크(이집트)=AP/뉴시스]2022년 11월16일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리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기후운동가들이 지구가 살아남기 위해 산업화 이전 대비 세계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달 초 전 세계 기온 상승이 파리기후협약에서 목표로 했던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 상승 임계값을 일시적으로 초과했으며 이는 앞으로의 더위와 그에 따른 피해를 피할 수 없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과학자들이 우려했다.


세계 기온은 이후 다시 1.5도 이내 상승으로 회복됐지만 전문가들은 6월의 새로운 세계 더위 기록을 새로 세운 이번 더위가 수년 간 지속될 수 있는 엘니뇨로 인해 앞으로 더 극단적 기후가 나타날 것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연구원들은 6월 초 세계 지표면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5도 상승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만다 버지스 코페르니쿠스 프로그램 부국장은 "일시적으로 1.5도 상승폭을 넘었다고 파리협정 한도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 몇주가 아니라 20년 같이 훨씬 오랜 기간 1.5도 이상 기온 상승이 계속돼야 위반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 1.5도 이내 상승 제한 폭을 넘어선 날이 11일이나 지속된 것은 지구의 건강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이것이 다가오는 올 여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대학의 기후과학자 앤드류 위버는 "세계 열차가 아주 느린 속도로 파괴를 향해 치달리는 것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버지스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약화시킨 3년 간의 라니냐가 끝나고 대신 엘니뇨가 진행되면서 지구 기온이 0.5도 이상 높아질 수 있어 2024년은 2023년보다 더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기온이 오를수록 극단적 사건 발생 가능성이 더 높고 그 심각성도 더 커진다. 지구온난화의 정도와 극단적 기후의 빈도·강도 사이에는 직접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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