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
미 해안경비대, 북 선박 218척 감시 중 2018-03-21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미 해양경비대, 북한 선박 218척 감시중
-북한 선박명단, 국무부가 작성
-미 해양경비대, 한반도 파견 방침 정해진 듯
-미 해양경비대 한반도 파견, 우리 정부는 제대로 알지 못해
- 자체 항공기만 200대가 넘는 '세계 10위권 해군', 미 해안경비대
-미 해안경비대의 한반도 파견, 북한 해안 봉쇄 작전 일환


▲ 미 해안경비대 레전드급 커터 버설프함. [사진: 미 해안경비대]


미 해양경비대, 북한 선박 218척 감시중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지난달부터 200척이 넘는 북한 선박을 제재 목록에 올려 감시하고 있다고 RFA가 보도했다. 해안경비대는 정기적으로 제재 대상을 추가하고 있다고도 했다.


RFA는 천마산, 해방산, 해송 1호, 2호, 3호, 자력, 강계 등 북한 이름의 선박 218척이 미국 해안경비대의 감시 대상에 새롭게 올랐음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안경비대의 감시망에 오른 선박들은 북한 이름 뿐만 아니라 카트리나, 제시카 등 영어 이름도 눈에 띈다.


미국령 해양에서의 범죄자나 선박을 추적하고 체포하는 해안경비대가 북한 선박을 감시 대상으로포함한 것은 올해 초부터라고 알라나 밀러 대변인이 20일 밝혔다는 것이다.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북한·이란에 대한 통합 제재법(CAATSA)'에 따라 북한 선박 전체를 제재와 감시 대상에 포함했고 지난 2월 8일에 연방관보에 관련 내용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또 “지난해 8월 채택된 새로운 대북제재법의 행정예고 기간인 180일이 지났기 때문에 해안경비대의 상급기관인 국토안보부가 모든 북한 선박의 미국령 진입과 환적을 금지하는 새로운 조치를 지난달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되는 300톤 이상의 모든 선박이 감시 대상인 것이다.


북한 선박명단, 국무부가 작성


밀러 대변인은 “선박 명단은 국무부가 작성했고 매달 해안경비대의 인터넷에 갱신된 제재명단을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정일인 3월 13일 자의 명단을 보면, 제재 대상인 북한 관련 선박은 218척이다.


이 중 국무부와 해양경비대가 북한 국적 선박으로 파악한 것이 198척이고 그 외 20척은 북한 국적 선박임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북한과 관련됐다고 판단되는 배들이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 정부와 북한인 또는 대리자에 의해 소유되고 운영되는 선박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를 위반한 선박들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덧붙였다.


미 해양경비대, 한반도 파견 방침 정해진 듯


미국이 북한 선박에 대해 사실상 전면 검색에 들어간 시점에 미 해안경비대(USCG)의 한반도 파견 소식이 더 관심을 끈다.


지난달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북한이 유엔 경제제재를 피하기 위해 공해상에서 몰래 물자를 옮겨 싣는 불법 환적행위를 벌이는 게 여러 차례 들통이 나자 미국이 이를 차단하기 위해 미 해안경비대(USCG)를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파견할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다.


아마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우려해 해군 대신 해안경비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 조치인 듯 보인다.


미 해양경비대 한반도 파견, 우리 정부는 제대로 알지 못해


우리 정부는 이 사실을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하지만 지난 7일 주한미해군(CNFK)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주한미해군사령관인 마이클 보일 준장이 부산 주한미해군사령부에서 태평양해안경비대(PACAREA) 부사령관인 팻 드콰트로 준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어제(지난 6일) 드콰트로 준장이 방문했다”는 짧은 설명과 함께 게재해 이 사진을 게시한 진의가 무엇인지 궁금하게 했다.


▲ 미해군사령관 마이클 보일 준장-주한미해군사령관인 마이클 보일 준장(왼쪽)이 지난 6일 주한미해군(CNFK) 사령부를 방문한 태평양해안경비대(PACAREA) 부사령관인 팻 드콰트로 준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주한미해군]


드콰트로 준장의 상관인 커스틴 닐슨(46ㆍ여) 국토안보부 장관은 대표단을 이끌고 패럴림픽(9~18일) 개회식에 참석한 바 있는데, 이러한 흐름은 주한미해군과 태평양해안경비대가 한반도 인근 해역 파병에 대한 논의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정황 증거이기도 하다.


자체 항공기만 200대가 넘는 '세계 10위권 해군', 미 해안경비대


국토안보부 소속인 미 해안경비대는 해양에서의 밀입국자 수색과 체포, 범죄자 추적, 마약단속ㆍ밀수단속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 미 해안경비대의 해상초계기 카사 HC-144A 오션 센트리. [사진: 미 해안경비대]


전력도 현역 4만 992명, 예비역 3만 1000명, 경비함 243척, 소형 보트 1650척, 항공기 201대(2016년 현재)를 보유할 정도로 막강하다.


커터(Cutter)로 불리는 주력 경비함은 127m짜리로 레전드급(4600t)인데 57mm 포 1문에 팰링스 대공(對空) 근접 방어시스템 1문, 기관총 6문을 장착했다. 미 해군이 사용하는 첨단 레이더와 센서가 달려 이론적으론 필요할 경우 더 강한 무장으로 바꿀 수 있다.


미 해안경비대의 한반도 파견, 북한 해안 봉쇄 작전 일환


미 해안경비대의 한반도 파견이 궁극적으로 북한 해안 봉쇄 작전의 일환인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은 미국이 해상봉쇄에 나설 경우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어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궁금하다.


더불어 이러한 움직임이 남북 및 미북 북핵정상회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관련기사
TAG

사회

국방/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