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전대미문의 만찬장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국제 사회는 충격을 금치 못하며 정치적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는 공통된 목소리를 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만찬 참석자 전원의 무사 귀환 소식에 깊은 안도감을 표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정치 영역 내에서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며, 현장에서 신속하게 움직여 대참사를 막아낸 보안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역시 공적 영역에서 발생하는 폭력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범죄라며 단호한 배격 의사를 천명했다. 그는 법 집행 기관의 기민한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참석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었던 점을 다행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번 사태를 민주주의 제도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했다. 스타머 총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는 심경과 함께,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부상 없이 현장을 빠져나온 것에 대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각별한 유대 관계를 유지해 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암살 시도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경악했다는 반응과 함께 대통령 내외의 안녕을 기원했다. 특히 그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단호한 조치로 상황을 수습한 미국 비밀경호국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폭력이 민주주의 체제 내에서 설 자리가 없음을 강조하며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규정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연대의 뜻을 전하며 국제적 공조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또한 민주 사회에서 폭력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규탄 대열에 합류했다.
이 날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은 무장한 괴한의 돌진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으나, 경호 인력의 즉각적인 제압으로 더 큰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수많은 취재진은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피했으며, 국제 사회는 이번 사건이 자칫 중동 전쟁 등 불안정한 세계 정세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