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AI 선두 '딥시크', 창사 이래 최장시간 서비스 장애 발생 - 12시간 동안 웹·앱 마비되며 사용자 불편…컴퓨팅 파워 부족이 원인 - 폭증하는 생성형 AI 수요 대비 인프라 공급 불균형 문제 수면 위로 - 중소 업체 중심의 공급난 심화 속 글로벌 AI 시장 인프라 격차 우려
  • 기사등록 2026-03-31 12:03:22
기사수정

딥시크 로고와 중국 오성홍기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의 '가성비'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서비스 개시 이후 가장 긴 시간 동안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키며 인프라 한계를 드러냈다.


30일 계면신문과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딥시크의 서비스는 지난 29일 오후 9시 35분부터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약 12시간 동안 웹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모두 정상적인 작동이 중단됐다. 이용자들은 '서버 혼잡'이나 '네트워크 점검'을 알리는 안내 메시지와 함께 대화가 끊기거나 신규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딥시크 측은 긴급 복구 작업 끝에 플랫폼 서비스가 정상화되었다고 발표했으나, 이번 사태는 단일 장애로는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며 사용자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다.


딥시크는 지난 15개월 동안 최소 7차례 이상의 눈에 띄는 서비스 중단을 경험한 바 있다. 2025년 초에는 대규모 악성 공격으로 인해 시스템이 다운된 바 있으며, 같은 해 3월과 7월에도 사용량 급증을 견디지 못하고 서버가 마비되는 등 불안정한 운영을 이어왔다. 특히 이번 장애는 최근 1억 4,500만 명에 달하는 월간활성사용자(MAU)를 기록하며 중국 내 AI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던 중에 발생해 기술적 신뢰도에 타격을 입게 됐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생성형 AI 산업 전반에 걸친 컴퓨팅 파워(연산력)의 심각한 부족 문제를 지목했다. 기술 보급 속도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건설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AI 연산 수요는 전년 대비 45% 급증한 반면, 공급은 20% 성장에 그치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자본과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 AI 업체들 사이에서 이러한 인프라 병목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비스 복구 과정에서 대기 중이던 이용자들이 일시에 재접속을 시도하며 부하가 가중된 점도 사태 해결을 늦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AI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할 하드웨어 자원 확보가 향후 시장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555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