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을 휘청거리게 만든 건강 이슈 ‘뇌졸중’]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임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시진핑이 권좌를 잃어버리게 만든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건강 이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시말해 지난해 시진핑이 돌연 뇌졸중으로 급히 수술을 받으면서 권력이 공백기 상태에 들어간 바 있는데, 그 때 중국 권부의 권력도 대전환기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중국 내의 중요한 소식통은 “지금 중국 중난하이에 불고 있는 권력 위기는 시진핑 주석의 건강 문제로부터 비롯되었다”면서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시진핑의 건강 문제는 올해 들어서도 상당히 심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지난 두달 동안만 해도 시진핑과 그의 가족들은 비정상적인 활동을 보였고, 이 시기에 동시에 시진핑은 군사력도 상실했고 인사권마저 시진핑의 손을 사실상 떠났다”면서 “이러한 권력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중난하이 내부에서는 시진핑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이 중국 소식통은 “시진핑의 건강이 악화된 것은 지난해 여름으로 약 두달여간 사실상 공개석상에서 자리를 감춘 그 시기부터였는데, 이는 러시아 정보부가 6월 9일 발표한 브리핑과 일치한다”면서 “시진핑은 올해 5월 25일부터 6월 첫째주까지 심장 상태도 좋지 않았으며, 시 주석이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하게 된다면 건강이 크게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여름 시진핑의 건강 악화와 간단한 수술까지 진행되었는데, 그때를 틈타 그렇지 않아도 군부 정화에 나서고 있던 장유샤 등의 반 시진핑 세력이 시진핑파 군부 인맥들을 소탕하기 시작했으며, 그러면서 실질적인 권력 장악도 할 수 있었다”면서 “시진핑이 건강을 회복한 후 그때서야 상황 파악을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고 밝혔다.
중국 소식통은 “물론 시진핑이 뒤늦게 군부의 인력을 총동원해 권력을 되찾으려 시도했지만, 오히려 그동안 시진핑을 핵심으로 옹위해 오던 먀오화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과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허웨이둥 등 최측근 인사들이 숙청당하는 역공을 받게 됐다”면서 “그때가 바로 지난해 7월 제3차 전체회의 무렵이었다”고 짚었다.
실제 전체회의가 시작된 지 이틀만에 시진핑이 뇌졸중으로 입원했다는 소문이 떠돈 적이 있었다. 곧 중국 공산당은 이를 은폐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강구했고, 심지어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서는 전체회의 폐막식날 시진핑의 연설부문을 조작하기까지 했는데, 알려진 바로는 개막식때 시진핑이 했던 영상을 교묘하게 편집하여 마치 폐막식에서 발언한 것같이 방송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소식통은 “한달여 쯤 후에 시진핑은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인 두린을 접견했는데, 그때 중국측 촬영 사진이 아닌 베트남 통신이 촬영한 사진에는 시진핑의 오른쪽 아래 머리에 머리카락이 없는 부위가 보였다”면서 “이는 시진핑이 개두술을 받았고 머리카락이 완전히 자라지 않은 상태였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뇌졸중 관련 수술을 기점으로 시진핑의 권력도 급격하게 쇠퇴됐다”는 것이 중국측 소식통의 전언이었다.
특히 시진핑의 뇌졸중 치료 이후 중국 군부에서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부주임 허훙쥔, 전 군사위원회 부주석 쉬치량 등이 시진핑의 권력 옹위를 위해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고, 오히려 처형되거나 군부의 숙청 대상으로 떠올라 감금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쉬치량의 사망은 중국 군부 내에서의 시진핑 세력 제거가 사실상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를 계기로 시진핑의 군부 세력은 완전히 몰락했다.
이로써 시진핑의 권력은 사실상 막을 내렸으며, 이제 차기 정권, 곧 차기 총서기 및 국가주석으로 왕양, 총리로 후춘화 등의 선임 절차만 남아 있는데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에 열릴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통해 교체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중국 소식통은 “현재 국제정세가 워낙 복잡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공산당은 내부 과도기의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 할 수 있다”면서 “그 이전에 현재의 정치국 구성원에 대한 숙청 작업과 함께 새로운 정치국 구성원의 선임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이 모든 것들이 다가오는 4중전회에서 모두 처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중국 공산당 내의 또다른 변수가 생겨 지금 진행되는 일들이 또다른 반전을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기회는 별로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중국 소식통에 의하면 이미 지난해 4월부터 권력을 상실하기 시작한 시진핑 세력이 이에 저항하기 위해 총격전까지 불사했음에도 권력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진핑이 다시 소생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지금 중난하이에서는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민감한 시기에 여러 가지 이례적인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모든 징후는 시진핑 주석의 권력 위기가 외부 세계의 상상을 초월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중국 공산당의 중대한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러시아 정보국 요원들, “중난하이 권부는 이미 바뀌었다!”]
그런제 이 시점에서 아주 흥미로운 정보가 하나 있다. 러시아 해외정보국의 전현직 요원들이 200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는 GeneralSVR이라는 X 계정은 지난 8일, “크렘린이 미-이란 핵 협정을 훼손하고 있다 - 시진핑 이후 시대의 중국”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런데 이 계정이 푸틴 대통령의 건강 관련 소식이나 크렘린 내부 소식,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관련된 충격적인 폭로를 자주 게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점에서 허투루 넘길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해 정독해 보았다.
이 계정의 12일자 게시물은 “푸틴의 주요 목표가 미국과 이란 간 핵 합의를 훼손하여 양측을 통제하는 것”이라면서 “러시아 지도부와 중국 공산당 당국은 이란이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조건들을 거부하고 이미 합의된 타협안조차 거부하도록 비밀리에 소통하고 조율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계정은 이어 “푸틴의 정책은 실제로 효과적이었지만, 중국 공산당 지도자 시진핑의 건강은 이러한 일련의 음모에서 가장 취약한 고리”라면서 “러시아 정부에 제출된 보고서에는 중국 공산당의 권력 교체가 있을 수 있으며, 새로운 동지는 시진핑보다 더 자유로울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계정은 “지난 6월 9일, CIA가 해외정보국(SVR)으로부터 ‘시진핑이 5월 25일 밤과 26일 밤에 심장마비를 겪었고, 지난주에도 협심증 발작을 두 번 겪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받았다”면서 “이미 일부 중국의 지도자들은 시진핑의 교체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계정은 지난 6월 12일, 중동의 위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핵 합의 타결에 대해 신뢰를 잃고 있어 즉각적인 전쟁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브리핑을 했는데, 바로 그 다음날인 13일 실제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의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에 대해 중국관련 정치 평론가인 탕징위안은 “이란을 이용하여 중동에 혼란을 조성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끌어내리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가 항상 사용해 온 카드”라면서 “하지만 가장 주목할 점은 푸틴 대통령의 정보 시스템이 시진핑 주석의 이상 행동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탕징위안은 이어 “러시아는 시진핑 주석 퇴임 후 새 지도자가 누구일지, 그리고 그의 정책 성향을 이미 파악하고 있음이 분명하다”면서 “러시아의 보고서 내용에 중국의 새 지도자가 매우 친서방적이기 때문에 중-러 관계, 그리고 중-이란 관계가 크게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대목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는 사실상 러시아가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부상하고 있는 왕양이 친서방적이고 러시아와 거리를 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이는 중국이 과거 후진타오와 원자바오 시대 떄와 같이 친유럽-친미 노선을 고수하며 러시아와는 거리를 둘 것이라고 러시아가 판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군부의 확실한 권력 이동, 중국의 새로운 시대는 이미 시작]
그런데 주목할 점은 중국 공산당 내부 투쟁에서 군대는 항상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진정한 군사력을 가진 자가 결국 승리할 수 있는 위대한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군부에서 일어난 두 가지 시건은 주목할만 하다. 첫 번째 사건은 중앙전구의 제82집단군에서 발생했다. 제82집단군은 원래 제38집단군을 기반으로 재편되었다. 제38집단군은 소위 ‘장수군(長壽軍)’으로도 불리며 ‘수도 수호’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데 허베이성 바오딩에 군사령부를 두고 있는 82집단군은 지난 5월 28일, ‘해방군보’에 정치공작부 자오즈궈 주임의 명의로 글을 올렸는데, ‘당에 대한 충성’을 말하면서도 정작 시진핑에 대한 충성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아주 이례적으로 사실상 군부, 베이징 수호를 책임지는 82집단군에서의 중요한 정치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또다른 신호도 있다. 지난 6월 10일, 중앙전구사령부는 ‘중앙전구사령부 충성 이론 선전봉사단 시찰 선전’이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그런데 이 행사에서 시진핑의 이름이나 시진핑 강군 사상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이 역시 앞서 자오즈궈의 해방군보 기사와 흐름이 일치하는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이 두가지 사례는 군부가 더 이상 시진핑에 충성하지 않고 다른 누군가에게 충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방군보에 실린 자오즈궈의 글에서 “완수하지 못할 임무는 없다고 생각하고, 극복하지 못할 난관도 없다고 생각하며, 물리치지 못할 적도 없다고 생각한다는 글은 사실상 시진핑 잔군 세력들에게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렇게 시진핑의 건강악화가 불러온 권력의 공백은 결국 시진핑의 퇴진을 불러온 계기가 되었고, 이를 틈타 군부가 중국 권력을 장악함으로써 중국의 권부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우리 신문은 앞으로도 중국의 권부를 깊은 속까지 들여다보면서 소식을 전해 드릴 생각이다.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