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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선트 재무 "먼저 협상하는 국가가 최고 합의 쟁취할 것"… 한국 내주 협상 - 베트남·일본 이어 한국과 '속전속결' 예고… "선점자 이점(First Mover Advantage)… - 전통적 협정 대신 '원칙적 합의'로 간소화 시사… "최선의 제안(A game) 가져…
  • 기사등록 2025-04-15 11:47:34
  • 수정 2026-03-27 1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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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룡과 함께 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사진=베센트 X]


미국의 무역 정책을 총괄하게 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한국을 포함한 주요 우방국들을 상대로 '속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국가가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가져갈 것이라며 동맹국들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1. "가장 먼저 타결하는 자가 승자"… 우방국 간 경쟁 유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며 **'선점자 이점(first mover advantage)'**을 노골적으로 강조했다. 이는 미국과의 협상을 앞둔 국가들 사이에 경쟁을 붙여, 더 파격적인 양보안을 조기에 이끌어내려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풀이된다.


그는 협상 일정과 관련해 "지난주 베트남, 오는 16일 일본에 이어 다음 주에는 한국과의 협상이 있다"며 무역 협상이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는 일본 이시바 총리가 "성급하게 합의하지 않겠다"며 신중론을 펼친 것에 대한 정면 대응이기도 하다.


2. '간소화된 합의'로 90일 내 승부… "A게임 가져오라"

베선트 장관은 상호관세 90일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에 많은 국가와 **'원칙적 합의(agreement in principle)'**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통적인 무역협정 대신, 무역수지 개선과 장벽 완화 약속을 담은 간소화된 형태의 문서를 통해 실리를 빠르게 챙기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을 확인해준 것이다.


관세 철폐 가능성에 대해서는 "각국에 '최선의 제안(A game)'을 가져오라고 말한다"며, 상대국이 내놓는 카드의 수준에 따라 상호관세의 운명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중요한 교역 파트너국과의 최종 협상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압박 수위를 높였다.


3. 한국, 미국의 '5대 우선 협상국'에 포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선트 장관이 꼽은 최우선 목표(top targets) 5개국에 한국, 영국, 호주, 인도, 일본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미 이들 국가 당국자들과 긴밀히 접촉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무역 자문으로서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국가들과의 대화를 주도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싯 위원장 역시 "상호관세 부과 이후 10개 이상의 국가가 놀라운 무역 제안을 해왔다"고 밝혀, 이미 수많은 국가가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안서를 제출했음을 시사했다.


내주로 예정된 한·미 협상은 한국 경제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이 '선착순 유리' 원칙을 공표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자동차·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이익을 지키면서도 미국의 '최우선 목표'에 부합하는 어떤 'A게임' 카드를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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