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중국군이 공개한 장거리 사격 훈련 모습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제공]중국인민해방군이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마치고 언제든 '대만 독립' 세력을 분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포했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2일 오후 7시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이달 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합동 훈련의 모든 임무를 완수했으며, 부대의 일체화된 합동 작전 능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동부전구는 이번 훈련에 '해협 레이팅(雷霆·천둥)-2025A'라는 코드명을 부여함으로써 올해 안에 추가적인 포위 훈련이 재차 실시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과 해군, 공군, 로켓군 등 중국군의 핵심 전력이 총동원됐다. 대만 국방부 집계에 따르면 1일 오전부터 군함 15척과 해경선 4척, 그리고 전투기와 무인기를 포함한 군용기 76대가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 나타났다. 특히 중국 군용기들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동서남북 전 방위 공역에 37회나 진입하며 실전 방불케 하는 압박 수위를 높였다.
훈련 과정에서 중국군은 대만의 주요 항구와 도로 등 요충지를 봉쇄하는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동부전구 육군은 주요 에너지 설비와 핵심 목표물을 장거리 무기로 가상 타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위협 강도를 높였다. 또한 제2호 항공모함 산둥함 전단은 대만 동부 서태평양에서 해상 및 육상 타격 훈련을 전개했으며, H-6K 폭격기는 미군과 일본군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받는 YJ-21 초음속 대함 탄도미사일을 장착하고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무력 시위는 최근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발표한 국가안보 대응 전략에 대한 직접적인 반발로 풀이된다. 앞서 라이 총통은 지난달 13일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군 내 간첩 색출과 양안 교류 제한 등을 골자로 한 17개항의 대응 전략을 내놓았다. 중국 당국은 이를 민진당의 상징색에 빗대어 '녹색 테러'라고 비난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여왔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지정학적 긴장도 이번 훈련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최근 미 국방부가 중국의 대만 침공 저지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양국 간 대립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대만 카드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지역을 재앙에 빠뜨리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모든 분열 행동을 단호히 분쇄하고 조국 통일 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중국이 무력과 강압을 통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 한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중국은 대만해협의 평화를 원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작년 10월 '리젠-2024B' 이후 6개월 만에 재개된 것으로, 양안 관계의 냉각기가 장기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