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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산업계 수주잔고 15% 급증… 무기 수출 허용에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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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산업계 수주잔고 15% 급증… 무기 수출 허용에 '훈풍' 미쓰비시·가와사키·IHI 3대 중공업 수주잔고 6조 2,500억 엔 달성 2026-05-13
김삼모 whytimes.pen@gmail.com

일본 구마모토 배치되는 장사정미사일 공개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이 '반격능력'(적 기지 공격능력)의 핵심 전력인 장사정 미사일 배치를 앞두고 구마모토시 육상자위대 겐군 주둔지에서 해당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관련 장비를 공개했다

일본의 주요 방위산업체들이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공격적인 방위력 증강 정책에 힘입어 역대급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일본의 3대 중공업사인 미쓰비시 중공업, 가와사키 중공업, IHI의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결 결산 결과, 방위 사업 수주잔고가 전년 대비 15% 증가한 총 6조 2,500억 엔(약 59조 4,000억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쟁 가능 국가'를 지향하는 일본 정부의 국방 예산 확대가 방산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선두인 미쓰비시 중공업은 차기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14% 늘어난 3,800억 엔, 매출은 9% 증가한 5조 4,0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사일, 호위함, 전차 등 육·해·공 전반에 걸친 방산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항공·방위·우주 사업 매출만 1조 5,0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토 에이사쿠 미쓰비시 중공업 사장은 실적 설명회에서 국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제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가와사키 중공업 역시 내년도 매출이 11%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항공우주 시스템 부문이 17%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미사일 추진체와 항공기 엔진 부문에 강점을 가진 IHI는 무려 32%의 매출 증가율을 예고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최근 일본 정부가 단행한 '방위장비 이전 3원칙' 개정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은 살상 능력을 갖춘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며 호주, 뉴질랜드 등 이른바 우호국(동지국)을 대상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이데 히로시 IHI 사장은 향후 무기 수출 허용 정책이 수주잔고를 더욱 밀어 올릴 잠재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춘 생산 설비 투자와 인력 확충도 본격화되고 있다. IHI는 방공미사일용 로켓 모터를 생산할 전용 공장을 군마현 도미오카시에 건설 중이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비시 중공업 또한 항공·방위·우주 부문 인력을 작년 7,800여 명 수준에서 올해 1만 명 규모로 대폭 늘리는 등 사업 구조를 국방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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