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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협상 결렬에 격노… 대규모 군사 행동 카드 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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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협상 결렬에 격노… 대규모 군사 행동 카드 만지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과 핵 양보 거부로 인내심 한계 도달 2026-05-13
추부길 whytimespen1@gmail.com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연이어 수포로 돌아가자 대규모 전투 재개를 포함한 강력한 군사적 대응 방안을 깊이 있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CNN 방송은 현지시간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주 사이 어느 때보다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고 핵 물질 관련 실질적인 양보조차 거부하면서 백악관 내 기류가 급변한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에 대해 이란 측이 보내온 답변을 검토한 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며 격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쓰레기'나 '멍청하다'는 식의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현재 상황에 대한 극도의 불만을 표출했다는 후문이다.


미 행정부 내부에서는 이란이 과연 진정성을 갖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해지고 있다. 대응 수위를 놓고도 국방부 일부 강경파는 이란을 굴복시키기 위해 제한적인 공습 등 추가적인 압박 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외교적 창구를 열어둬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내부 이견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


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에 대한 불신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파키스탄이 미국의 단호한 의지를 이란에 왜곡 없이 전달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란의 입장을 미화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를 축소 전달하고 있다는 의심이다. 중동 지역의 한 관계자는 "주변국들이 현 상황이 마지막 외교적 기회라는 점을 이란에 강조하고 있으나, 수십 년간 제재를 견뎌온 이란이 미국의 압박 한계치를 과소평가하며 상황을 엄중하게 보지 않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팀을 긴급 소집해 향후 행보를 논의했으나 당장 가시적인 조치가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13일로 예정된 중국 방문 일정 이전에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이번 사태의 향방은 베이징에서 열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영향력이 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을지가 이번 전쟁의 지속 여부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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