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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리야드 겨냥 드론 무력화…사우디·후티 전면전 격화 - 사우디 연합군, 리야드 북부 상공서 드론 3대 요격 성공 - 예멘 수도 대피령 예고에 후티 반군 보복 경고로 맞불 - 공항·석유시설 공격에 지상전까지 합쳐져 최악 인명피해
  • 기사등록 2026-10-14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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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간 교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겨냥한 드론 공격이 시도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 사이의 군사적 충돌이 수도 리야드 상공까지 확대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수도 리야드를 향해 날아든 무인기 3대를 성공적으로 격추하며 반군의 공습을 차단했다. 투르키 알말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야드 북쪽 상공에서 드론을 영공 진입 과정에서 요격했다고 발표했으나, 정확한 공습 주체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연합군 측은 예멘 수도 사나의 특정 구역을 대상으로 한 특수 작전을 계획 중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표에 대해 후티 반군 측은 성명을 내고 사나에 대한 공습이 현실화할 경우 리야드를 향해 치명적이고 강렬한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양측의 공방은 예멘 본토에서도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후티 측 매체인 알마시라 방송은 사우디 연합군이 반군의 핵심 거점인 사다주를 최소 세 차례 이상 폭격했으며, 전날 밤에도 예멘 북부와 서부 일대를 지속적으로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야히야 사리아 후티 군사 대변인은 작전을 수행 중이던 사우디 측 무장 드론 1대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지상에서의 전투 역시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예멘 정부에 따르면 타이즈주 일대에서 정부군과 연합군, 후티 반군 사이에 격렬한 교전이 펼쳐졌으며, 연합군 공군기들이 반군 주요 군사시설을 아홉 차례에 걸쳐 집중 타격했다.


최근 후티 반군은 사우디 내부의 핵심 기간시설과 공항을 겨냥한 포격 수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향한 집중 공격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치명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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