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의 지상무인차량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선에서 지상무인차량과 드론을 전면에 내세운 첨단 공세로 러시아에 빼앗겼던 요충지를 성공적으로 되찾으며 무인 전투 체계의 압도적 효율성을 입증했다.
러시아와의 격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 제3군단은 도네츠크주 북부 리만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추진해 온 '비발디 작전'을 통해 대규모 반격에 나섰다. 이번 작전은 공중 재배권을 선점해 적의 무인기 활동을 봉쇄한 뒤, 수송 드론으로 지상무인차량(UGV)을 적 진형 후방에 침투시키는 정밀 타격 방식으로 전개됐다. 입체적인 무인 전력의 압박에 러시아군의 방어선은 빠르게 무너졌다.
작전을 지휘한 안드리 비렐츠키 우크라이나 준장은 3단계 전투 과정을 거치며 51㎢의 영토를 추가로 확보해 총 176㎢에 달하는 지역을 제어권 아래 두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치러진 공방전을 통해 적 병력 2천여 명을 무력화하고 250여 명을 생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국방 및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공세가 전체 전황의 근본적 reversal을 가져오지는 않더라도, 동부 지역 전체를 손에 넣으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적 야심에 중대한 차질을 주었다고 분석한다. 헤이그전략연구센터(HCSS)의 국방 전문가 패트릭 볼더는 "우크라이나군이 치밀한 교란 작전과 수개월에 걸친 공중 작전으로 리만 지역의 상공을 확보한 뒤, 지상 무인 로봇을 러시아군 후방에 투입해 병력 손실 없이 적을 공격했다"며 "푸틴의 전쟁 목표 달성에 큰 치명상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원격 제어 기술의 고도화는 전장의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 키이우 소재 싱크탱크 '우크라이나 안보협력센터'(USCC)의 세르히 쿠잔 소장은 "과거 수십, 수백 명의 군인이 필요했던 임무에 원격 제어 플랫폼이 투입되고 있다"며 "비발디 작전은 인적 자원을 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최소한의 인명 피해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국가 최고 지도부 역시 무인 전력 강화를 핵심 국방 과제로 공식화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최근 소셜미디어에 "가능한 모든 곳에서 장병들을 지상 로봇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것이 매우 유망한 방향"이라며 "가장 위험한 임무를 사람이 아닌 드론과 로봇이 수행하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정보당국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점령 지역 확대를 조기에 마무리 짓고자 했던 러시아 측 계획은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연내 도네츠크 전역을 점령하려던 러시아 수뇌부는 해당 지역에서 전체 인명 손실의 70~80%에 이르는 치명상을 입자, 목표 완수 시점을 내년 봄으로 연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