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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돌핀' 中 동부 강타… 상하이 역대급 폭우·항공편 무더기 결항 - 강풍·폭우 동반 상륙… 최소 21만명 대피 - 상하이 75년 만에 일일 최다 강수량 기록 - 항공·철도 대거 차질… 대만도 피해 잇따라
  • 기사등록 2026-08-11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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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돌핀' 중국 동부 상륙 [AP=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 연안을 강타하며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기록적인 폭우와 대규모 교통 마비가 발생했다.


중국 동부 해안 지대를 급습한 태풍 '돌핀'이 거센 바람과 기습적인 폭우를 동반하며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돌핀은 저장성 타이저우시 및 러칭시 해안에 연속으로 상륙했다. 첫 상륙 당시 중심부 최대 풍속은 초속 42m에 달했으며, 강력한 강풍으로 인해 길가의 가로수와 자전거가 넘어지는 등 주민들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악천후가 이어졌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선 저장성과 푸젠성, 상하이 등지에서는 대피령이 내려지며 비상이 걸렸다. 현지 당국은 최소 21만 명 이상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로이터 통신 등은 피해 우려 지역의 전체 대피 인원이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상하이 도심에서는 강한 비로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 곳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기록적인 폭우도 이어졌다. 저장성 원링 지역은 11시간 만에 425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상하이 쉬자후이와 푸둥 일대 역시 각각 316.1mm, 238.8mm의 비가 내려 1951년 기상 관측 시작 이래 일일 최다 강수량 기록을 새로 썼다. 이 날 상하이에는 13년 만에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됐고, 주요 명소인 황푸강 와이탄과 우캉맨션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며 임시 폐쇄됐다.


교통망 역시 전면 차질을 빚었다. 상하이 푸둥과 훙차오 공항에서는 전체 운항 계획의 약 60%에 달하는 1천40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항저우 공항 역시 300여 편이 결항했고, 닝보·타이저우·리수이·저우산 공항은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다. 동부 지역 핵심 거점인 닝보저우산항과 상하이항 등 주요 항만도 선박 입출항과 화물 작업을 중단했다.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이동 경로 [중국기상대 제공. 관찰자망 캡처]

태풍 여파는 대만으로도 이어졌다. 대만 당국은 "강풍과 폭우로 인해 632건의 재난 피해와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만 북부 지룽항에서는 수십 톤에 달하는 대형 컨테이너 여러 개가 연쇄적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는 12일까지 동부 연안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산사태와 홍수 등 추가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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