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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미국이 끝내 결심한 '곡괭이산 공격'…이란 전쟁 최대 분수령이 온다! - 지난해도 손대지 않았던 마지막 핵시설…미국, 중폭격기 투입 초읽기 - 왜 하필 '곡괭이산'인가 - 이란도 "전쟁 확대" 맞불, 그만큼 긴장했다는 의미
  • 기사등록 2026-07-2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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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도 손대지 않았던 마지막 핵시설…미국, 중폭격기 투입 초읽기]


미국이 결국 이란 핵 프로그램의 마지막 핵심으로 꼽히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 지하 핵시설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나탄즈와 포르도, 이스파한 핵시설을 집중 공습하면서도 끝내 공격하지 않았던 시설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폭격기 투입 계획까지 이스라엘에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보복 공습이 아니라 이란 핵개발 능력 자체를 완전히 무력화하려는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23일 “미국이 향후 며칠 안에 나탄즈 인근 곡괭이산 지하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폭격기 투입 계획을 이스라엘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미·이스라엘 대이란 작전에서 중폭격기 투입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한밤중의 망치(Operation Midnight Hammer)' 작전 당시에도 건드리지 않았던 마지막 핵심 표적을 이제는 제거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TOI는 “지난해 미국은 나탄즈와 포르도, 이스파한 등 핵시설을 대대적으로 타격했지만 곡괭이산만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시설이 화강암 지반 깊숙이 건설돼 있고 완전한 파괴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군사적 판단 때문이었다”고 짚었다. “그런 미국이 이제 중폭격기까지 거론하며 이 시설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은, 전쟁의 목표가 단순한 응징을 넘어 이란 핵 프로그램 자체를 끝내려는 단계로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TOI의 분석이었다.


[왜 하필 '곡괭이산'인가]


곡괭이산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남쪽에 위치한 초대형 지하 핵시설이다. 이스라엘이 원심분리기 생산시설을 파괴한 이후 이란이 새롭게 건설한 시설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직접 공격받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지난해 가을 수천 대의 원심분리기를 이곳으로 옮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 역시 “60% 고농축 우라늄 일부가 이 시설에 보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직 독립적인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사실이라면 곡괭이산은 이란 핵 프로그램의 '마지막 심장부'가 되는 셈”이라고 짚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곡괭이산을 단순한 핵시설이 아니라 '이란 핵 프로그램의 마지막 보험'으로 평가한다. 기존 핵시설이 상당한 피해를 입더라도 이곳만 남아 있다면 원심분리기 생산과 우라늄 농축 능력을 다시 복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이 노리는 것은 시설 하나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할 수 있는 기반 자체를 없애는 데 있다.


[트럼프 "재건하면 다시 공격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사실상 공격 방침을 공개적으로 예고했다. 그는 21일 백악관에서 “그들이 재구성하려는 시설이 있다면 우리는 그곳을 공격할 것”이라며 “핵무기를 고려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강력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그 지역을 공격할 것이며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 단순한 경고를 넘어 실행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 날에는 경고 수위를 더욱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미국은 테헤란 안이나 인근의 다리와 발전소를 폭격하겠다”고 밝혔다. 핵시설을 넘어 주요 인프라까지 보복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으로, 전쟁의 범위가 한층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란은 지난달 합의를 불과 2주 만에 깨뜨렸다”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크게 좁아졌음을 시사했다.


[이란도 "전쟁 확대" 맞불, 그만큼 긴장했다는 의미]


이란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호르무즈 해협은 결코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원유를 팔지 못한다면 누구도 원유를 팔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기반시설을 포함한 어떠한 공격에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카탐 알 안비야 중앙사령부는 “미국이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를 전쟁 확대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선언했다. 강경파 매체들은 걸프지역 주요 시설까지 보복 목표로 거론하며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중폭격기까지 동원하는 이유]


곡괭이산은 세계에서 가장 공격하기 어려운 핵시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벙커버스터가 산을 완전히 뚫고 지나갈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안드레아 스트리커 부국장도 “시설이 화강암 지반 아래 약 90~130m 깊이에 건설됐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미국이 공격을 검토하는 이유는 시설 전체를 파괴하지 못하더라도 원심분리기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들면 이란의 핵개발 능력을 상당 기간 마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의 목표는 산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수 없도록 만드는 데 있다.


더욱이 중폭격기 투입이 거론되는 것은 일반 전투기로는 충분한 타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벙커버스터를 최대한 깊숙이 관통시키거나 반복적인 정밀 타격으로 터널과 접근로를 봉쇄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이스라엘 특수부대의 제한적인 지상작전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미 시작된 물밑 조율]


이번 공습 계획은 갑작스럽게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악시오스(AXIOS)는 “로만 고프먼 모사드 국장이 약 2주 전 워싱턴을 방문해 존 랫클리프 CIA 국장과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나 이란 문제를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시기 이스라엘 고위 대표단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곡괭이산 공습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CNBC는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에 대한 공습을 11일 연속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표적은 항공기 격납고와 드론 기지, 군수시설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전선도 이미 이란을 넘어 요르단과 쿠웨이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곡괭이산 공습이 단독 작전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군사 압박의 연장선에서 준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Why Times Insight]


곡괭이산은 단순한 지하 핵시설이 아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해에도 끝내 공격하지 못했던 이란 핵 프로그램의 마지막 핵심 거점이다. 이번에 미국이 중폭격기 투입까지 검토하는 것은 단순한 압박이 아니라 이란의 핵개발 능력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실제 공습이 단행될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강경 발언 이후 시기를 조정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전 조율 정황, 중폭격기 투입 계획, 그리고 이란의 이례적으로 강한 반발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무게가 다르다.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미국의 목표가 이제 '핵시설 파괴'가 아니라 '핵개발 능력 제거'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앞으로 이란 역시 핵시설 방어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 공격, 역내 미군기지 타격 같은 비대칭 전략에 더욱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곡괭이산 공방은 핵시설 하나의 운명을 넘어, 앞으로 중동 전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를 결정하는 최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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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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