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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과테말라 국경 해역서 7.3 강진…중남미 연안 쓰나미 경보 - 태평양 연안 최고 1m 해일 우려 - 사망자 미보고…재난당국 비상 - 3주 전 카리브해 강진 이어 또 충격
  • 기사등록 2026-07-1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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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과테말라 인근해역서 규모 7.3 지진[자료=미 지질조사국(USGS)]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경 인근 태평양 해역에서 규모 7.3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중남미 일대 해안가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관측 결과 멕시코 현지 시각으로 이 날 오전 8시 24분(한국 시각 오후 11시 24분)쯤 멕시코 남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 푸에르토마데로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약 50㎞ 떨어진 바다에서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다. 당초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측정 규모를 최초 7.4로 잠정 발표했으나, 정밀 분석을 거쳐 규모 7.3으로 최종 하향 조정했다. 이번 지진의 구체적인 진앙 위치는 북위 14.4도, 서경 92.5도 지점이며, 지각 내부에서 지진이 처음 발생한 깊이인 진원은 약 15㎞로 비교적 얕게 추정되어 주변 지역의 불안감을 키웠다.


지진의 충격이 해수면으로 전달됨에 따라 해일 피해 우려가 곧바로 제기됐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 에너지가 해양으로 전파되자마자 진앙 반경 300㎞ 이내에 들어오는 멕시코와 과테말라 연안 일대에 0.3m에서 최대 1m 높이에 달하는 지진해일이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즉각적인 경보 체제를 가동했다. 아울러 센터는 위험권에서 조금 더 떨어진 콜롬비아를 비롯해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페루 등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주변 중남미 국가들에도 0.3m 이하의 낮은 쓰나미가 들이닥칠 수 있다고 예보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행히 지진의 강도에 비해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지진이 발생하고 약 1시간 20분이 지난 시점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현지 상황을 대중에 공유했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없는 상태이며 정부 차원에서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에 더해 자국 재난 관리 기구가 현장에 투입되어 실시간으로 사고 수습과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추가적인 혼란을 막기 위해 모든 국민이 동요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번에 발생한 해저 지진은 중남미 대륙 전체로 보면 베네수엘라 북부 지대를 휩쓸었던 연쇄 강진 사태가 일어난 지 약 3주 만에 터진 전방위적 자연재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일어난 불의 고리 태평양 연안 지각대와 달리, 지난 베네수엘라의 지각 변동은 대서양 방향의 카리브해역 안에서 독립적으로 발생한 사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두 지진의 진앙 사이 거리는 대략 3,000㎞ 이상 떨어져 있어 역학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나, 단기간 내 연이은 대형 지진으로 인해 대륙 전역의 긴장감은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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