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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6-2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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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외교적 합의가 원만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알리면서도 상대방이 이행 의무를 저버릴 경우 강력한 대응책을 가동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 조율 중인 외교 협상에 관해 "우리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있어서 아주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평화적 분위기를 이어가면서도 잠재적 위기 상황에 대한 긴장의 끈은 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의 돌발 행동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이란이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똑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나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향후 대화 채널이 중단되거나 최종 합의가 무산될 경우, 미국 정부가 무력 행사를 비롯한 모든 강경책을 동원해 상대를 압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과거의 호전적인 언사와 비교했을 때 '해야 할 일'이라는 절제된 용어를 선택한 점은 대화의 판을 깨지 않으려는 외교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란이 우리를 존중하는 한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라며 상대국이 대화 기간 동안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거나 도발을 감행하지 않도록 간접적인 압력을 가했다.


현재 중동 지역의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 방해 없이 완전히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외교전에서 미국 측 전권 대표로 활약한 JD 밴스 부통령을 향해 "대단한 일을 했다"며 합의를 이끌어낸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앞서 양국 대표단은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 날 열린 회동은 공식 서명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고위급 후속 대면 접촉이다. 양측은 큰 틀의 합의를 바탕으로 세부 조항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급 논의를 지속해서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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