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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6-11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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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집권 여당인 리쿠드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차기 총선 출마와 재선 도전 의사를 공식 선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정계를 이끄는 집권 여당 리쿠드당이 차기 정국을 구상하는 당의 행보를 공식화했다. 리쿠드당은 이 날 성명을 발표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다가오는 총선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은 배포한 성명서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다가오는 선거에 출마할 것이며, 신의 도움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전면적인 결속을 다졌다.


이러한 리쿠드당의 전격적인 입장 표명은 최근 이스라엘 최고 지도부의 거취를 둘러싸고 국제사회에서 제기된 의구심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발표는 네타냐후 총리의 재선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 미묘한 뉘앙스의 발언을 남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을 정면으로 염두에 둔 맹렬한 대응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방송사 ABC 뉴스와 진행한 인터뷰 과정에서 차기 이스라엘 총선에 네타냐후 총리가 실제로 출마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ABC 뉴스의 조너선 칼 기자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게재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는 놀라운 경력을 쌓아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계속하길 원할까? 알다시피 그는 전시 총리다"라며 국가적 비상사태 속에서 장기간 집권해 온 네타냐후 총리의 피로감이나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더십의 전환점과 관련해 전쟁의 종식이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대화 과정에서 "우리는 머지않아 어떤 방식으로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고, 알다시피 그는 전시 총리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의 외교적 해법을 둘러싼 양국 정상 간의 성격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레바논 휴전 협상 처리 문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상당한 견해차를 보이며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의 시선과 달리 네타냐후 총리의 당내 장악력은 여전히 확고한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 리쿠드당은 지난해 11월 거의 14년 만에 지역 지부 및 당내 최고 권력 기구인 중앙위원회 선거를 대대적으로 치른 바 있다. 당시 선거에서 당내의 그 어떤 세력이나 인물도 네타냐후 총리의 강력한 리더십에 대항하는 경쟁자로 나서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원들은 별도의 경선 없이 그의 당대표직 연임을 단순 승인하는 절차만 밟았으며, 결과적으로 이번 전시 재선 도전의 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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