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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6-08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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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된 이란 미사일[EPA=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이란 본토의 핵심 군사 기지들을 전격 공습하며 본격적인 보복 작전에 돌입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8일 이스라엘군이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 중부와 서부 지역에 위치한 주요 군사 목표물들을 정밀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방송 역시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북서부의 대도시 타브리즈, 그리고 중부 요충지인 이스파한 등 최소 3개 도시에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굉음과 함께 울려 퍼졌다고 타전했다. 아울러 테헤란 서쪽에 자리 잡은 위성도시 카라지 인근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조짐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이란 전역이 커다란 혼란에 휩싸였다.


이번 전격적인 공습은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감행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번개처럼 단행됐다. 앞서 이란 정권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위치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을 공습하자, 이를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 포격을 가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타격한 사건은 지난 4월 8일 미국과 이란 사이에 체결된 공식 휴전 조항이 발효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이란군이 발사한 미사일은 총 11발로 파악됐으며 이스라엘군 방공망에 의해 전량 격추됐다. 이스라엘 군당국은 이란의 미사일 포격 직후 군사적 대응 태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강력한 응징을 예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도발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란은 다시 한번 테러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선언하며 피의 보복을 공언했고, 이 경고는 곧바로 이란 본토에 대한 대규모 폭격으로 현실화됐다.


이란의 선제 미사일 습격으로 이스라엘 내에서 직접적인 화를 입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인근 지하 대피소로 급박하게 피신하는 와중에 일부 주민들이 넘어져 다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요격된 이란 미사일의 뜨거운 파편들이 이스라엘 도심과 민가 주변 지상으로 무수히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 피해가 접수되기도 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던 미·이란 종전 협상이 이번 양측의 전면적인 무력 충돌로 인해 완전히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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