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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국무 "중국의 부상, 미국의 희생과 몰락 대가로 안 돼" - 중국을 최우선 정치적 도전이자 관리 필요한 핵심 관계로 규정 - 미중정상회담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등 이란 문제 중국 역할 촉구 - 펜타닐 전구체 차단 등 실무 협력 가능성 시사하며 국익 우선 강조
  • 기사등록 2026-05-14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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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미 국무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성장이 미국의 국익을 침해하거나 미국의 쇠퇴를 전제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루비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방중 수행 중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세계 패권국이 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을 추월하겠다는 목표 아래 움직이고 있지만, 우리는 그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야심이 미국의 몰락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했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중국을 "지정학적으로 미국의 최우선적인 정치적 도전"이라고 규정하며, 양국 관계가 세계에서 가장 관리하기 중요한 관계임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을 인위적으로 억누르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중국의 계획이 미국의 국익과 충돌하는 지점에서는 반드시 미국을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조는 향후 장기간 미중 관계의 핵심 특징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는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사태가 다뤄질 전망이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 자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역 갈등 해결이 중국의 경제적 이익과도 직결된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이란을 설득해 현재의 대치 국면에서 물러나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양국은 실무적인 협력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미국 내 마약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펜타닐 원료인 전구체 생산 차단 문제 등에서 중국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거대 담론에서의 패권 경쟁과는 별개로, 자국 민생과 직결된 사안에서는 실리를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루비오 장관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미중 양국이 안보와 경제 전반에서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위해 중국의 영향력을 이용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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