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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앞두고 '비스트' 베이징 상륙, 철통 보안 태세 돌입 - 전용 방탄차와 경호 장비 포착 - 미 수송기 통해 사전 반입 완료 - 베이징 도심 이동식 요새 등장
  • 기사등록 2026-05-08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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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목격된 미 경호차량 [웨이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주 중국 방문을 앞두고 '비스트'라 불리는 전용 방탄 리무진과 대규모 경호 장비가 베이징 시내에서 목격되며 본격적인 보안 강화가 시작됐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베이징 주요 도로에서 미국 번호판을 부착한 검은색 리무진과 대형 SUV 호송대가 잇달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차량의 등장을 두고 "올해 가장 중요한 외교 행사를 앞두고 대대적 보안 강화가 시작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비스트'와 경호용 SUV '서버번'이 베이징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습은 중국 소셜미디어상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끌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공개된 차량 번호판에 '미국 정부(U.S GOVERNMENT)'라고 명시된 점을 주목하며 베이징 도로 운행 허가 여부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장비들은 이달 초 미 공군의 대형 수송기 C-17 여러 대를 통해 서우두 국제공항으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외신들은 수송기가 단순 차량뿐만 아니라 비밀경호국의 첨단 통신 설비와 사전 경호 인력을 대거 실어 나른 것으로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하는 '비스트'는 제너럴모터스(GM)가 제작한 캐딜락 맞춤형 모델로 무게가 6,800~9,100kg에 달해 '이동식 요새'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강철과 알루미늄, 세라믹 등 복합 소재로 제작된 두꺼운 장갑 구조는 총탄과 폭파 공격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또한 독자적인 산소 공급 장치와 야간 주행 시스템, 위성 통신망 등을 갖추고 있어 '바퀴 달린 백악관'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 날 전해진 바에 따르면 미 대통령의 경호 행렬은 통상 3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차량으로 편성된다. 여기에는 예비 리무진을 비롯해 전파 교란 장비를 갖춘 전자전 대응 차량, 무장 대응팀, 구급차 등이 포함되어 원격 폭발물 공격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지상 장비 외에도 대통령의 공중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마린원 또는 블랙호크 헬리콥터 역시 사전 배치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측 역시 시진핑 국가주석의 외부 행사 시 자국 브랜드 훙치의 방탄 리무진을 사용하여 대응하고 있다. 시 주석의 차량은 구체적인 사양은 베일에 싸여 있으나 약 5.5m 길이에 암호화 통신 장비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양국 정상의 경호 수준이 상당할 것임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방문하며, 경호 및 물류 효율성을 고려해 베이징 외 지역으로는 이동하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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