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만 사천여 명 중 절반에 달하는 인원이 사상자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최근 러시아 측 외국인 전투원 운용 현황을 담은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4일(현지시간) 해당 자료를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초를 기점으로 러시아 영토 내에 주둔 중인 북한군은 약 1만 4,000명에서 1만 4,100명 사이로 집계됐다. 이들 병력 가운데 실질적으로 최전선 전투 임무에 직접 투입된 인원은 9,500명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파병 초기부터 현재까지 북한군이 입은 인명 피해 규모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2024년 10월 첫 파병이 이루어진 이래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사상자는 총 7,058명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전사자가 2,251명이며, 전투 중 부상을 입은 병사는 4,807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체 파병 인원의 약 50%가 전력에서 이탈했음을 의미하며, 북한군이 격전지에서 상당한 희생을 치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러시아는 부족한 병력을 충원하기 위해 북한 외에도 전 세계 각지에서 용병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총 136개국에서 온 2만 8,391명의 외국인 용병을 전선에 배치한 상태라고 명시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과거 소비에트 연방에 속했던 인접 국가 출신으로, 이들 4개국에서만 약 1만 명 이상의 병력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 대륙 출신 용병 또한 3,000명 규모에 육박하며 러시아의 인력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해당 보고서는 참전 용병들의 출신 국가 목록에 독일, 체코 등 유럽 국가는 물론이고 한국, 미국, 일본 출신자도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들 국가 출신자의 구체적인 인원수나 참전 경위 등에 대해서는 상세한 수치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앞으로도 외국인 병력 의존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러시아 군 당국이 올해 안에 약 1만 8,500명의 외국인 자원병을 추가로 포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자국 내 동원령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소모전 양상으로 치닫는 전선의 병력 손실을 메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적 밀착을 공식화한 바 있다. 초기에는 포탄과 미사일 등 무기 체계 공급에 주력했으나, 같은 해 10월부터는 대규모 지상군 파병을 통해 직접적인 혈맹 관계로 발전했다. 최근 평양에서는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작전을 기념하는 전시관이 준공되는 등 양국의 군사 협력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전략적 일체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Why Times Newsroom Desk
-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