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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포 이란 화물선 '전리품' 처리 전망… 승무원 국적따라 신변 엇갈려 - 미군 함포 사격으로 무력화된 투스카호, 군사 물자 적재 시 美 소유 귀속 가… - 인도·필리핀 선원은 즉시 송환되나 이란 혁명수비대 포함 시 전쟁포로 구… - 중국 가오란항서 미사일 원료 선적 정황 포착에 이란 측은 가족 탑승 이유…
  • 기사등록 2026-04-21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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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중부사령부가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한 투스카호 나포 당시의 모습 

미군이 오만만 인근 해상에서 함포 사격을 통해 나포한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와 그 적재 화물이 미국 정부의 전리품으로 몰수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중국에서 출발해 이란 반다르 아바스로 향하던 화물선 투스카호를 나포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작전 과정에서 미군은 약 6시간 동안 정지 경고를 보냈으나 투스카호가 이를 무시하고 항행을 지속하자, MK45 함포를 동원해 선박의 추진 장치를 직접 타격하여 무력화했다. 미 해군 대위 출신인 칼 슈스터는 이번 사건에 대해 무력 충돌을 거쳐 확보한 선박과 화물은 국제 관례상 적에게서 압수한 전리품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나포된 투스카호가 정밀 조사를 위해 인근 항구로 압송될 것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화물의 소유권이 미국 정부로 넘어갈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WP)는 선박 분석 데이터를 인용해 이 배가 중국 주하이시의 가오란 항구에서 출발했음을 지적했다. 가오란항은 이란의 미사일 제조에 필수적인 과염소산나트륨 등 로켓 고체 연료용 화학물질이 주로 거래되는 거점으로 알려져 있어, 군사 물자 적재 여부가 전리품 판정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선박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의 신변 처리는 각자의 국적과 신분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니퍼 파커 전 호주 해군 장교는 단순 근로자인 인도나 필리핀 국적 선원들은 절차를 거쳐 본국으로 송환되겠지만, 이란 국적자는 조사를 위해 구금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승무원 중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요원이 포함되어 있거나 조직적인 군사 장비 운송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들은 단순 선원이 아닌 전쟁포로로 분류되어 장기간 억류될 수도 있다.


나포된 투스카호는 지난 2018년부터 이미 미국 국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던 선박으로, 수년간 중국과 이란을 오가며 전략 물자를 수송해온 의혹을 받아왔다. 이란 군 당국은 이번 나포를 미군의 공격으로 규정하며 강한 보복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즉각적인 물리적 대응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이란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선박 내에 승무원 가족들이 동승하고 있어 이들의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며 대응 수위를 조절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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