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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中 9월 3일 천안문 열병식서 시진핑 ‘중대발표’ - 중국 군부의 상징적 행사 군사퍼레이드서 시진핑 중대연설 - 푸틴의 방중, 4일간 일정도 매우 이례적 - 시진핑이 선택할 수 있는 3가지의 길
  • 기사등록 2025-06-25 11: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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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부의 상징적 행사 군사퍼레이드서 시진핑 중대연설]


오는 9월 3일, 중국이 항일전쟁 및 반(反)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대회와 군사 퍼레이드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거행한다. 이번 행사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 것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실각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 군사 퍼레이드의 실질적 주관자가 누구일지, 또 이번 전승행사에서 시진핑 주석이 ‘중대연설’을 할 것이라 예고했는데 그 ‘중대연설’의 내용이 무엇일지에 쏠리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4일, “시진핑이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대회에 참석해 중요한 연설을 할 예정”이라는 짤막한 기사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후허핑(胡和平)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상무부부장은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기자회견에서 “중공중앙, 전국인민대표대회(의회), 국무원(정부), 전국정협, 중앙군사위원회 명의로 천안문 광장에서 항일전쟁 및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대회를 부대 검열(열병식)을 포함해 거행한다”고 발표했다.


후허핑 부부장은 이어 “이 자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요한 연설을 한다”며 “10월 25일 전후로 대만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를 거행한다”고도 밝혔다.


인민일보나 후허핑 부부장의 발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요한 연설을 한다”는 대목이다. 통상적으로 전승절 행사를 포함한 군사퍼레이드에서 국가주석의 발언에 대해 ‘중요한 연설’이라는 무게감을 둔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리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푸틴의 방중, 4일간 일정도 매우 이례적]


그런데 시진핑의 ‘중대연설’과 맞물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9월 3일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데 이례적으로 체류기간이 3박4일이나 된다. 푸틴은 그동안 여러차례 중국을 방문했지만 4일씩이나 중국에 머무른 전례가 없었는데, 이에 대해 러시아 당국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실제로 러시아의 대통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얼마 전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샤코프는 기자들에게 “중국 측은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중에 여러 행사들을 준비해 일정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이처럼 장기간의 해외 순방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번 푸틴의 중국 방문 일정에는 3개 행사가 대기중이기는 하다.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9월 2일 중러 정상회담, 9월 3일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 행사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행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그동안 이틀간의 일정이었던 것이 4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번 푸틴의 4일 일정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푸틴이 그동안 해외 일정을 소화하면서 4일간이나 머무른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이번 방중에서 푸틴이 중국에 4일씩이나 머무르는 진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현재 상황에서 푸틴의 중국 4일간 일정과 관련해 어떠한 정보도 나온 것은 없지만, 중국의 정세가 격변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러시아간의 관계 재설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 와중이기는 하지만 무려 4일씩이나 시간을 비워놓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푸틴의 4일간 일정이 어떤 내용으로, 또 누구와 만나는가가 지금 중국의 정치적 혼돈 상황을 해석하는데도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혼돈 상황인 베이징, 시진핑은 과연 거취를 정한 걸까?]


이렇게 중국 정가의 혼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참으로 눈여겨볼만한 일들도 계속 벌어지고 있다.


*정협회의를 이례적으로 주도한 후춘화


지난 23일 오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상무위원회 제12차 회의가 베이징에서 개막됐다. 그런데 이 개막회의를 정협 부위원장인 후춘화(胡春華)가 주재했다. 그리고 국무원 허리펑(何立峰) 부총리가 회의에 참석하여 보고를 했으며, 정무국 상무위원이자 전국정협 주석인 왕후닝(王沪寧)도 회의에 참석했다.


그런데 이날 회의에서 주목할만한 사항이 두 가지 있다. 그 하나는 허리펑(何立峰) 부총리가 보고를 통해 이전처럼 시진핑 주석을 공식적으로 칭찬하거나 부각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한 개막 회의를 주재한 사람은 정협 부주석 중 2인자인 후춘화였다는 점이다. 그런데 후춘화가 지난 12차례 상무위원회 회의 중 개막 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개혁과 관련된 회의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에 있었던 11차례의 회의에서는 왕후닝 외에도 정협 부주석이자 1인자인 스타이펑이 맡았었고, 오히려 그보다 서열이 낮은 샤오훙, 가오윈룽, 량진잉이 위원장을 맡기도 했었는데, 특이하게도 이번에는 차기 총리설이 나돌고 있는 후춘화가 맡았다는 점에서 매우 특이하다 할 것이다.


사실 후춘화는 후진타오가 지명한 후계자로 공청단 출신이라는 점에서 시진핑의 미움을 받았고 결국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에 의해 정치국에서 쫓겨났다. 그는 정치국 위원도, 총리도 되지 못하고, 중국정협 부주석이라는 꽃병 자리로 강등되었다. 그후 후춘화는 그야말로 아주 조용하게 자세를 낮추며 살아왔었는데, 돌연 다시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후춘화가 정협 개막회의를 주재했다는 것은 공산당 원로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시진핑을 넘어서는 인물로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설 것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유샤의 군부숙청, 지금도 이어져


지금 이 순간에도 군부의 숙청, 특히 시진핑파 세력에 대한 숙청은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직 중국 언론인 자오란젠은 X 플랫폼을 통해 6월 19일, “중앙군사위원회(CMC)가 장성 3명을 포함한 총 39명의 장급 간부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군사위원회 감사실 감사원장인 쑨빈(孫斌)과 해군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인 정동팡(鄭東芳)도 해임되었는데, 해임된 장성 3명은 해군 제1전구, 중앙 제1전구, 남부 제2전구 소속이었다.”고 자오란젠은 전했다.


자오란젠은 이어 “이번 숙청은 첫 번째 물결에 불과하며, 앞으로 두 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누적 규모는 100명을 넘어 군사력 생태계를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라면서 “이것이 시진핑이 권력의 기반을 완전히 잃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평론가 리다위는 “해임된 해군 1급 장교는 산둥성 출신이자 펑리위안의 고향 출신인 후중밍 제독일 것”이라면서 “펑리위안의 추천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고, 먀오화와도 친분이 있어 시진핑 파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렇게 시진핑 계열의 고급 간부들이 줄줄이 숙청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앙전구 사령관 제1인자는 왕창 제독인데, 그는 펑리위안과 쉬치량에 의해 승진됐다는 점에서 숙청 대상에 올랐다. 또 남부전구사령부의 2인자는 왕원취안인데 먀오화 계열이며, 시진핑과도 깊은 인연이 있어 역시 숙청 대상이 됐다.


[시진핑이 선택할 수 있는 3가지의 길]


일단 전반적인 상황은 우선적으로 중국의 군부를 시진핑이 아닌 장유샤의 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싱크탱크나 일본의 닛케이아시아 등도 이미 인정한 바 있고, 심지어 홍콩의 일부 매체들도 이에 동조한다. 이는 시진핑 주석에 대한 실각설이 직접적으로 제기된 바탕이 되었는데, 이와 관련된 증거들은 이미 우리 신문이 자세히 분석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산당의 원로세력과 시진핑 간에 원만한 타협, 곧 평화로운 분위기에서의 정권교체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했을 때 시진핑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크게 3가지 정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의 선택 1) 국가 주석직은 그대로 유지하되 군사위원회 주석, 당서기만 넘기는 방안


이는 시진핑 측에서 가장 원하는 바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장유샤 등의 군부는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특히 덩샤오핑의 경제노선을 추종하는 개혁파들은 시진핑으로 말미암아 중국이라는 국가경제가 무너졌는데 시진핑에게 계속 주석직을 맡겨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선택1’이 채택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진핑의 선택 2) 시진핑의 가족 안전 보장 및 평화롭고 명예로운 정권교체


지금 공산당의 원로들, 특히 공청단파들이 선호하는 안이 바로 2안이다. 이들의 주장은 중국공산당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시진핑에서 그 다음 후계자로의 권력 이동이 평화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진핑 가족의 안전 보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시진핑이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났고 딸 시밍쩌 문제도 거론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


*시진핑의 선택 3) 시진핑의 조기 퇴임 및 대대적인 개혁


이 방안은 사실 시진핑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장유샤 등이 주장하는 안이다. 그러나 9월 3일, 시진핑이 전승절 퍼레이드에 참석하기로 했다는 것을 볼 때 이 방안은 이미 폐기됐다고 볼 수 있다.


[9월 3일, 시진핑의 중대발표... 주석직 사임?]


이런 점에서 오는 9월 3일, 시진핑 주석이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는 그 핵심은 결국 주석직 사임과 관련된 내용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그렇지 않고선 지금 중국 상황에서 시진핑이 중대한 발표라고 일부러 내세울만한 사항들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푸틴의 4일간 중국 체류도 바로 이 점과 맞물려 있지 않는가 하는 짐작을 하게 된다.


물론 정치는 생물같아서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직도 시진핑 옹호파들이 장유샤 세력과 격돌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러나 대세는 이미 기울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9월 3일의 시진핑의 중대발표를 기다려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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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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