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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외교 테이블로 끌어낼 약점 공략"…추가 제재 예고 - 미국·유럽과 공조해 러시아 영향력 네트워크 및 제조·무역 역량 압박하는 … - "조건 없는 휴전이 종전의 첫 단계" 강조하며 푸틴의 전승절 일시 휴전 제안…
  • 기사등록 2025-04-30 11:43:05
  • 수정 2026-03-26 17: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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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환담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젤렌스키 X]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 밤 공개된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전략적 지점을 탐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외교에 나서도록 가장 강하게 유도할 수 있는 약점들을 찾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과 추가적인 제재 조치를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재 구상은 단순히 러시아의 제조 및 무역 역량을 타격하는 것을 넘어, 국제 사회에 뻗어 있는 러시아의 영향력 네트워크 전체에 압력을 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의 제재 조치를 유럽의 기준과 일치시켜 공동 대응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전쟁의 종식을 위해서는 러시아가 조건 없는 휴전에 먼저 동의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이것이 실질적인 종전으로 가는 첫 번째 단계임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발언은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승절 연휴인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일방적인 휴전을 선언한 직후 나왔다. 우크라이나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드리 시비하 외무부 장관은 휴전을 전승절까지 미룰 이유가 없다며 즉각적인 시행을 촉구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제안이 진정성 없는 일시적 방편에 불과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영토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이 재확인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삼해(三海) 구상'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 전쟁은 공정하게 끝나야 하며, 푸틴에게 영토를 포함한 그 어떤 보상도 주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4개 지역과 크림반도에 대한 통제권을 휴전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을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되풀이한 것이다.


군사적 긴장감은 국경 지역에서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올여름 벨라루스에서 군사 훈련을 구실로 나토 회원국 등을 겨냥한 도발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에서는 러시아군이 본토 침공을 방어하기 위해 접경지에 '완충지대'를 조성하려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올레흐 흐리호로프 수미 주지사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일부 국경 마을이 분쟁 지역인 '회색 지대'에 포함됐으나, 적군이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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