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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국경 총격전 사흘째…인도 미사일 훈련으로 압박 강화 - 카슈미르 테러 후 실질통제선서 양국 연속 교전 - 모디 "정의 반드시 실현"…파키스탄 "먼저 긴장 고조 의도 없어"
  • 기사등록 2025-04-28 05:01:57
  • 수정 2026-03-26 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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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파키스탄 국경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촉발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 교전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인도가 대함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공개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인도 군 당국은 27일 지난밤 양국의 실질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이 정당한 이유 없이 먼저 소총 사격을 시작했으며 자국군이 소총으로 적절히 대응했다는 것이 인도 측 설명이다. 양국 군은 24일과 25일 밤에도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번 교전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같은 날 대함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도 공개했다. 인도 해군은 엑스(X)를 통해 "장거리 정밀공격 준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대함 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훈련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인도 현지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군사 보복이 있을 것이며 공격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라디오 연설에서 "테러리스트들과 그 배후 세력은 카슈미르를 다시 파괴하려 한다"며 "희생자들에게 정의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겨냥해 벌어진 총기 테러로 26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사건이다. 인도 정부는 이를 파키스탄이 배후에 있는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는 인더스강 관련 조약 효력을 중단하고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파키스탄은 테러 연루를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불을 놓았다.


파키스탄은 대화와 조사 의지를 밝히면서도 주권 문제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모신 나크비 내무부 장관은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어떤 중립적인 조사에도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국방부 장관도 러시아 RIA통신에 "파키스탄은 어떤 행동에 먼저 나서거나 긴장을 고조시킬 의도가 없다"면서도 "인도가 행동한다면 그것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핵전쟁 확전 우려에 대해 "양국이 모두 핵보유국이지만, 상황이 그렇게까지 멀리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분리 독립 이후 카슈미르 영유권 갈등으로 여러 차례 전쟁과 충돌을 반복해온 앙숙 관계다. 양국이 모두 핵보유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교전의 확전 여부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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