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5-04-24 12:15:28
  • 수정 2026-03-26 19:59:09
기사수정


▲ 호주 서부 한 광산에 희토류 광물이 쌓여 있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호주 정부가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핵심 광물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시스템 구축에 12억 호주달러(약 1조9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시기에 호주가 핵심 광물의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이번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전략 비축을 통해 "무역·시장 혼란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으로는 핵심 광물을 직접 매입하거나 특정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미리 확보해 두는 방식이 검토된다. 비축된 광물은 자국 내 산업과 주요 국제 파트너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비축 시스템의 범위와 세부 설계를 협의·확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실제 비축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의 직접적인 배경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있다. 중국 정부는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맞대응해 사마륨·가돌리늄·테르븀·디스프로슘 등 중희토류와 희토류 자석 등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았다. 해당 품목을 중국 밖으로 반출하려면 중국 정부의 특별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60%를 차지하고, 가공·처리 분야에서는 점유율이 90%에 달해 공급망 무기화의 파급력이 크다.


호주는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의 매장량이 세계 최대 수준으로 꼽히는 나라다. 이번 비축 계획은 단순한 공급 안보 차원을 넘어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자국의 자원 협상력을 높이고,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2229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